
고양 오리온은 지난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1-7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1승 22패로 단독 5위 유지. 6위인 원주 DB(19승 25패)와 2.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7위가 된 LG(19승 26패)와는 3게임 차.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A매치 브레이크 전만 해도 높았다. 6위 그룹과의 차이가 있었고, 경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매치 브레이크 동안,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다소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어간 건 여전하지만, 주위 여건들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 대부분이 ‘코로나 19’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병철 오리온 수석코치는 “5~6명이 훈련을 했다. 5대5 훈련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상황을 전했다.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는 것도 그랬지만, 5대5 연습 경기조차 하지 못했다. ‘코로나 19’에 걸린 선수들의 컨디션은 더 떨어졌다.
게다가 이승현(197cm, F)이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에서 왼쪽 비복근 부상을 당했다. 돌아오기까지 최소 2주가 필요하다. 정규리그 잔여 기간을 감안했을 때, 이승현의 부상은 치명타다.
무엇보다 이승현을 대체할 자원이 오리온에 없다. 박진철(200cm, C)과 이정제(205cm, C) 등이 있다고는 하나, 버티는 힘, 영리함 등 모든 면에서 이승현보다 떨어진다. 그리고 이승현이 많은 시간을 뛰었기에, 두 백업 빅맨의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그게 더 큰 아킬레스건.
어차피 이승현의 공백은 메우기 어렵다. 그렇다면, 오리온은 있는 자원 안에서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이대성(190cm, G)의 부담이 컸던 이유.
이대성은 이번 시즌 평균 16.4점을 넣고 있다. 원주 DB 허웅(평균 16.5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 그 정도로, 이대성의 공격력은 위력적이다. 오리온을 상대하는 팀 모두 ‘이대성 봉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대성은 한호빈(180cm, G)과 함께 백 코트 듀오를 구축했다. 이승우(193cm, F)의 강한 수비를 파울 유도로 역이용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파울 자유투로 첫 득점. 그 후에는 제임스 메이스(200cm, C)의 스틸을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첫 야투 성공.
오리온이 확 달아나지 못할 때, 이대성이 찬물을 끼얹었다. 스크린 활용 후 왼쪽으로 드리블했고, 이승우의 컨테스트 앞에서 과감히 점퍼를 던졌다. 이대성의 점퍼는 림을 관통했고, 이는 오리온-LG 1쿼터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한호빈(180cm, G)이나 이정현(187cm, G)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자, 이대성은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속공에 가담할 수 있었고,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2쿼터 시작 3분 45초 만에 해낸 속공 득점 역시 위에 언급된 맥락 때문에 가능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이대성이 제 역할을 해줬고, 오리온은 34-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한호빈-이정현과 쓰리 가드를 형성했다. 이정현이 3점슛 2개로 이대성의 부담을 덜었다. 오리온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원동력. 그리고 이대성은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 후 벤치로 나오지 않았다. 오리온은 51-55로 역전 허용.
해결사는 위기에 나서는 법. 이대성은 4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전보다 더 공격적인 태세로 림을 공략했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그랬다. 4쿼터 초반 연속 3점 작렬. 오리온은 59-5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성이 터뜨려주자,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냈다. 박진철(200cm, C)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이정현도 3점포로 이대성의 뒤를 이어받았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74-65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이 쫓길 때, 이대성이 쐐기를 박았다. 돌파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 모두 성공했고, LG 벤치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자유투도 성공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1초 전 79-70으로 달아났다. 마지막을 잘 지켰다. 수호신은 없어도 영웅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오리온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19/41)-약 44%(23/52)
- 3점슛 성공률 : 약 42%(10/24)-약 26%(6/23)
- 자유투 성공률 : 약 87%(13/15)-약 53%(9/17)
- 리바운드 : 38(공격 12)-36(공격 14)
- 어시스트 : 14-15
- 턴오버 : 12-12
- 스틸 : 6-7
- 블록슛 : 7-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오리온
- 이정현 : 24분 50초, 18점(3점 : 4/4)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이대성 : 32분 33초, 1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제임스 메이스 : 13분 3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2분 36초, 21점 18리바운드(공격 9)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서민수 : 37분 34초, 16점(3점 : 4/13)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이승우 : 32분 53초,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이재도 : 31분 34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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