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80으로 꺾었다. 11승 15패로 7위 원주 DB(11승 14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대구 한국가스공사(12승 13패)와는 1.5게임 차.
LG는 12월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 전적 또한 4승 3패. 12월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지션별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가 앞선에서 중심을 잡고 있고, 서민수(196cm, F)와 정희재(196cm, F)가 포워드 라인에서 넓은 공수 범위와 높이, 속공 가담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든든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탁월한 리바운드로 LG의 공격권을 만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에, LG가 큰 기복을 겪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악재가 찾아왔다. 2옵션 외국 선수인 압둘 말릭 아부(198cm, F)가 결장을 알린 것. 조성원 LG 감독은 “어지럼증과 장염 증세가 있다. DB전에도 같은 증세로 전반전 이후에 나오지 못했다. 어제 출발할 때 소식을 들어서, 데리고 오지 못했다”며 아부의 구체적인 증세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박)정현이를 대체 자원으로 넣었다. 국내 선수만 들어갈 때, 수비를 성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국내 선수만 들어갈 때의 주안점을 덧붙였다.
하지만 “(서)민수와 (정)희재가 2라운드에서 스펠맨을 막은 적 있다. 그 때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때와 다른 상황인 건 맞다. 지역방어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국내 선수끼리 합을 맞출 때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기에, 그 점도 생각하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요소를 먼저 떠올렸다.
서민수가 먼저 4번 자리로 나왔다. 마레이의 파트너 역할을 했다. 3점포로 팀의 첫 득점을 알렸다. 착실한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속공 가담으로 조성원표 LG 농구에 힘을 실었다. 팀 또한 경기 시작 3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 우위(12-2)를 점했다. 그 우위를 1쿼터 마지막까지 보여줬다. 26-13, 더블 스코어였다.
정희재가 2쿼터에 마레이의 파트너를 자처했다. 서민수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 그 후 속공에 참가했다. 안정감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1쿼터와 다른 게 있었다. 1쿼터에 나오지 않았던 오세근(200cm, C)이 정희재의 매치업이 됐다. LG 벤치는 3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서민수-정희재를 동시에 투입했다. 골밑에서의 협력수비와 함정수비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었다.

LG는 2쿼터 종료 1분 19초 전 마레이를 벤치로 불렀다. 경기 전 예고대로, 박정현(202cm, C)이 나왔다. 서민수-정희재-박정현 모두 잘 버텼고, LG는 49-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 불안 요소와 마주했다. 마레이가 3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마레이의 활동 범위가 줄어들고, 마레이의 적극성이 줄어들 수 있는 요소였다.
그러나 서민수가 마레이의 부담을 덜었다. 스펠맨의 힘을 몸으로 버티는 것은 물론,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위치 선정으로 3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서민수의 힘이 부쳤다. 도움수비도 한계가 있었다. 조성원 LG 감독은 3쿼터 종료 3분 6초 전 정희재를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정희재 역시 오세근을 버거워했다. LG는 추격 허용. 한 자리 점수 차(62-53)로 4쿼터를 맞았다.
LG는 분위기 반전을 필요로 했다. 정희재가 4쿼터에 다시 상승세의 시작점이 됐다. 오른쪽 코너 3점포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순식간에 저지했다. 3쿼터와 다른 수비 집중력도 보여줬다. 버티는 수비와 로테이션 수비 모두 해냈다.
그러나 LG는 스펠맨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73-66으로 쫓겼다. 경기 종료 5분 10초 전 마레이의 테크니컬 파울로 분위기를 잃었다. 게다가 마레이의 테크니컬 파울은 마레이의 4번째 개인 파울이었다. LG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그렇지만 정희재가 또 한 번 119가 됐다. 76-71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서민수가 오마리 스펠맨의 공격자 파울 유도. LG는 힘을 얻었다. 힘을 업은 이관희와 이재도가 연속 득점. LG는 힘겹게 승리했다.
정희재와 서민수는 각각 14점 3스틸 2어시스트 1리바운드와 8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각각 23분 6초와 26분 22초.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런 활약이 LG의 3라운드 승률을 5할 이상(5승 3패)으로 만들었다. 또,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만들었다. 다만, 서민수가 4쿼터 말미에 왼쪽 발목을 다친 게 아쉬운 점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23/44)-약 62%(18/29)
- 3점슛 성공률 : 약 55%(12/22)-약 44%(12/27)
- 자유투 성공률 : 약 57%(4/7)-약 62%(8/13)
- 리바운드 : 29(공격 7)-29(공격 5)
- 어시스트 : 23-19
- 턴오버 : 12-17
- 스틸 : 14-10
- 블록슛 : 1-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재도 : 36분 15초, 22점 6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 이관희 : 31분 20초, 2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정희재 : 23분 6초, 14점 3스틸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아셈 마레이 : 38분 41초, 10점 16리바운드(공격 5) 7어시스트 3스틸
2. 안양 KGC인삼공사
- 오마리 스펠맨 : 35분 13초, 27점(3점 : 3/5)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변준형 : 35분 35초, 15점 8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 문성곤 : 35분 13초, 14점(3점 : 4/6) 2스틸 1리바운드(공격)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정희재-서민수(이상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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