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의 핵심 슈터인 허일영(195cm, F)은 2019~2020 시즌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이 허일영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팀의 주포가 나서지 못하자, 오리온 역시 헤맸다. 오리온 특유의 3점 공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오리온은 결국 최하위(13승 30패)로 2019~2020 시즌을 마쳤다.
허일영은 지난 시즌 결과를 많이 자책했다. 주장이자 최고참이라는 타이틀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 만들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동료들이 지난 21일 트랙 훈련을 할 때, 허일영은 코어 운동에 집중했다. 종아리 근육이 불완전했기 때문. 허일영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살짝 올라왔다. 괜찮아서 다시 할려고 하면, 근육이 올라왔다. 그래서 다시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해에 햄스트링 파열의 기억이 있어서, 몸이 좋다고 해도 무리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허일영은 선수단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팀의 주장이기 때문. 허일영은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시고, 분위기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지 않을 것 같다. 세부적인 전술 훈련이 시작될 때, 내가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지난 해에는 (박)상오형과 (이)현민이형이 있었다. 두 분 다 팀을 떠났고, 나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 최고참이 됐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고, 후배들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덧붙였다.
2019~2020 시즌의 아쉬움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이대성(190cm, G)이라는 전력이 보강됐다.
허일영은 “프로 데뷔 초반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쉬운 게 분명 있다. 그러나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그걸 빨리 터는 게 중요하다. 다가오는 시즌을 잘 하면 된다고 본다”며 지난 시즌의 기억을 잊는데 치중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몸을 만드는 것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이전보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몸을 조심스럽게 끌어올리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다짐했다.
허일영은 언제든 한 방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그 전제 조건은 ‘건강한 몸’. 허일영 역시 그걸 알기에, 몸 만들기를 더욱 강조했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만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빠르게 만들기 위해 무리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2019~2020 시즌을 가장 좋은 참고 자료로 여기기도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상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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