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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이훈재 감독의 걱정을 덜어준 이는 강이슬이었다.
“잠이 안 오던데요.” 경기 전 라커룸에 들어가자 WKBL 감독 데뷔전을 앞둔 이훈재 감독이 내뱉은 첫 마디였다.
무엇이 그를 잠이 오게 하지 않았을까. 이 감독은 “마이샤 때문이었다. 경기 전날에야 한국에 왔다. 호흡을 맞춘 것은 경기 전날 오후 훈련이 유일하다. 누워서 ‘외국인 선수가 일주일만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급하게 패턴만 몇 개 외워서 경기에 들어간 마이샤는 초반부터 다미리스 단타스에게 밀렸다. 1쿼터 13-1. 외국인 선수 득점이었다. 신장과 파워가 밀려 수비는 어쩔 수 없었지만, 공격도 전혀 되지 않았다. 전력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인 대결에서 밀리자 하나은행은 BNK에게 끌려다녔다.
그렇게 맞이한 2쿼터,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 뛰는 시간이었다. 하나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중심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페이드 어웨이로 슛감을 찾은 강이슬은 3점슛 2방을 터트렸다. 이어서는 화려한 돌파로 2점을 더했다. 이어 3점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강이슬이 2쿼터에만 넣은 점수는 21점.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다.
놀라운 퍼포먼스에 역대급 기록이 소환됐다. 역대 전반 최다 3점슛(6개), 역대 국내 선수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21점), 본인 전반 최다 득점(26점). 강이슬의 맹활약에 하나은행은 BNK를 두 자릿수로 따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강이슬은 후반 4점에 그쳤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전반에 벌어놓은 격차를 잘 지켜내며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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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재 감독은 경기 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강)이슬이가 슛감이 유독 좋더라. 개막전이다 보니 내 욕심에 이슬이를 40분 내내 뒤게 했다. 4쿼터에 득점이 없는 것은 힘들어서 그랬을 거다. 다음에는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겠다”며 강이슬을 칭찬했다.
뒤이어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이슬은 “감독님에게 데뷔전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줘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온 것이 얼마 안 되어 단타스와는 1대1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쿼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해서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며 미친 활약을 보인 2쿼터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마이샤는 아직 경기 체력은 물론이고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다.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은행에는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있다. 그가 앞으로도 이훈재 감독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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