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의 라숀 토마스(200cm, F)와 얼 클락(208cm, F)의 공통된 반응이다.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의 경쟁 심리가 지난 25일 점프볼을 통해 공개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지난 26일 본지를 통해 “자체 5대5는 처음 한다. 둘 중 누군가는 실려나가지 않을까 걱정이다(웃음)”고 할 정도로, 토마스와 클락의 코트 내 경쟁 구도는 치열했다.
토마스와 클락은 지난 26일 자체 연습 경기에도 치열했다. 그 누구 하나 양보를 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되는 선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서로에게 웃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연습 경기 종료 후 “외국 선수 대부분이 그렇지만, 토마스와 클락도 코트 안에서만 저렇게 싸운다. 스포츠 자체가 경기장 안에서는 그렇게 싸워줘야 한다. 그게 맞는 거다”며 두 외국 선수의 코트 내 경쟁 심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토마스와 클락 역시 코트 내 경쟁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토마스는 “여름에 운동을 못해서, 더 치열하게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원래에도 100%의 마음가짐으로 훈련한다”고 말했다.
그 후 “클락은 키도 크고 블록슛을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클락과 상대할 때, 내가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공격을 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어떻게 득점할지 연구할 수 있다”며 클락에게서 배우는 점을 덧붙였다.
클락 또한 “나도 토마스도 훈련에는 진지하게 임한다. 토마스와 같이 경쟁을 하면, 느는 점이 있다. 나와 비슷한 농구를 하기에, 여러 가지로 통하는 게 있다”며 토마스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토마스와 클락 모두 서로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여긴다. 클락은 “(토마스는) 좋은 에너지를 지닌 선수다. 또, 여러 가지를 조금씩 다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는 게 고무적이다”며 토마스의 활동적인 면을 높이 평가했다.
토마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공격에서는 외곽과 골밑 모두 할 수 있다. 그래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패턴을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락의 강점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두 선수는 코트 밖에서 우정을 나누는 사이다. 두 선수 모두 “훈련이 하루에 두 번 있다 보니, 이야기를 많이 할 틈은 없다. 그러나 밥 먹을 때나 사소한 대화를 할 때 친밀함을 느낀다”며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꼈다.
앞에서 언급했듯, 두 선수는 코트에서 철저한 경쟁자다. 그러나 단순히 싸우기만 하지 않는다. 경쟁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파악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있다. 서로의 농구 스타일과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쟁 속 존중’이 현대모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졌다.
사진 = KBL 제공(라숀 토마스), 손동환 기자(얼 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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