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2020년 여름부터 아시아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 B-리그를 시작으로, 필리핀-중국 등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덕분에, KBL 팬들은 2020~2021 시즌 일본인 선수를 볼 수 있었다. 원주 DB의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가 대상. 타이치는 KBL 역대 1호 일본인 선수가 됐다.
1997년생인 타이치는 동포지션 대비 큰 키에 빠른 발, 공격적인 성향으로 주목받았다.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에 나섰고, 평균 15분 49초 동안 4.6점 1.9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타이치는 DB와 재계약했다. 일본 복귀와 해외 진출 등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었지만, 타이치의 선택은 DB였다. DB를 선택한 타이치는 지난 해보다 빨리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통영 전지훈련에도 참석했다.
기자는 전지훈련에 참석한 타이치한테 DB를 또 한 번 선택한 이유부터 물었다. 타이치는 26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 또, 1년 동안 DB에 있으면서, 팀 문화가 잘 맞는다고 여겼다. DB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DB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20~2021 시즌은 타이치한테 시행착오의 시기였다. 그러나 2021~2022 시즌은 달라져야 한다. 타이치 역시 그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전보다 한국에 빨리 들어왔고, 동료들과 빨리 합을 맞추고 있다.
타이치는 “지난 해에는 전지훈련 이후에 합류했다. 준비가 안 된 면이 있었다.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단점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전지훈련부터 참가하고 있다. 몸 관리를 하는 게 지난 해보다 나을 것 같다”며 지난 해와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이어, “수비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 내가 맡아야 할 선수를 빨리 잡아야 하고, 수비 로테이션도 잘 이행해야 한다. 그것부터 열심히 해서, 수비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 수비에서의 판단이 늦으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며 ‘수비’에서의 구체적인 과제를 설명했다.
또한, “3점슛이나 골밑 돌파는 어느 정도 잘 됐다고 본다. 그러나 2대2를 할 때 안 풀리는 게 많았다. 특히, 2대2를 한 이후 점퍼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공격에서 해야 할 일도 덧붙였다.
계속해 “공격과 수비에서의 단점을 메우려면, 결국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해에는 37경기만 나섰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 모두 나서고 싶다”며 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에는 4쿼터나 중요한 상황에 뛰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많이 뛰고 싶다. 나 스스로 경기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승부처’에서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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