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김낙현,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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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키고 싶다”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은 2020~2021 시즌 개막 전 ‘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021년 5월 31일을 끝으로 KBL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자랜드를 새롭게 인수한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곧바로 KBL에 가입을 했다. 지난 6월 KBL과 가입협약식을 치렀다.

이정대 전 KBL 총재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희망의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그 청사진은 그림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로 원했던 대구광역시와 연고 협약을 맺지 못했기 때문.

대구에 집을 구한 선수들은 전자랜드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비시즌을 준비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창단식을 하지 못했기에, 선수들 모두 이전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연고지로 예정된 대구에서 연습할 수 없었다. 연습 체육관 하나 제대로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런 소식들이 노출되면서, 선수들 또한 혼란을 겪을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 핵심 전력인 김낙현(184cm, F)도 그럴 법했다. 김낙현 “원래는 8월 초부터 대구에서 훈련하는 걸로 잡혔다. 그런데 여건이 마땅치 않아, 대구로 내려오는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며 험난했던 대구 입성기(?)부터 전했다.

이어, “대구에 내려왔는데도, 체육관이 정해진 상태가 아니었다. 유니폼도 훈련복도 제대로 정리된 게 없었다. 그래도 가스공사 사무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운동할 수 있게 해주셨다. 선수들 또한 다 같이 희생하고, 선수로서의 임무를 다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들을 덧붙였다. 다만, 선수로서의 본분은 잊지 않았다.

게다가 김낙현 개인적으로 겪은 어려움이 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김낙현은 아시안 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했다. 출전 후 한국에서 ‘2주 자가 격리’를 거쳤다. 비시즌이라고는 하나, 몸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낙현은 “데뷔 후 직전 시즌까지는 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처음으로 대표팀을 다녀왔고, 자가 격리까지 해야 했다. 그것 때문에,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아무리 운동해도, 몸이 100%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선수들 다 같이 좋아지는 과정”이라며 ‘자가 격리 변수’를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가 트레이드로 원주 DB에 있던 두경민(183cm, G)을 영입했다. 김낙현과 두경민으로 이뤄진 듀오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낙현과 두경민은 연습 경기에서 서로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김낙현은 “진짜 편하다. 작년에 없었거나 부족했던 게 많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둘 다 모두 공격 능력이 좋기에, 기대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두경민과 뛸 때의 장점을 말했다.

하지만 “(두)경민이형과 나 모두 공격적이다. 그러다 보니, 공격 타이밍을 조정해야 한다. 그것만 이뤄지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시즌 개막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잊지 않았다.

그 후 “시즌 시작했을 때 최고의 몸 상태가 됐으면 한다. 다 같이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일으켰으면 한다”며 돌풍을 원했다.

마지막으로 “채희봉 사장님을 비롯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께서 선수들을 많이 노력해주신다. 거기에 보답을 하는 건 결국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며 목표 의식을 다졌다. 힘든 여건 속에서 운동하는 건 맞지만, 그걸 핑계 삼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여건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구단과 팬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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