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야 하는 KB스타즈. 반전을 원하는 우리은행. 2차전은 어떻게 끝이 날까?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021~2022 챔피언 결정전을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KB스타즈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경기 양상을 일방적으로 본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KB스타즈가 1차전부터 20점 차 완승(78-58)을 거둔 것. KB스타즈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시리즈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팀 모두 각자 원하는 걸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KB스타즈는 지난 1일 부산 BNK 썸과 플레이오프 이후 8일을 쉬었다. 그리고 7일에 플레이오프를 마친 우리은행과 만났다. 휴식 기간이라는 조건부터 우위를 점했다.
다만, 우려되는 요소가 있었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 저하. 그런 요소가 처음부터 나타난다면, KB스타즈는 1차전에 고전할 수 있었다. 그래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1차전 직전 “초반에 기싸움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초반 흐름을 강조했다.
KB스타즈는 초반 위기를 잘 넘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과 강한 압박수비,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유지했다.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 등 기본적인 것부터 우위를 점했다.
KB스타즈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하지만 방심을 하는 건 아니다. 상대는 통합 6연패를 해본 우리은행. KB스타즈도 ‘쉽지 않은 2차전’을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는 상승세를 원한다. 2차전만 이기면, 9부 능선을 넘기 때문이다. 통합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이다. 그런 이유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집중력’과 ‘활발한 움직임’을 강조했다. 그게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판단했다.

우리은행은 예정된 일정보다 1주일 늦게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신한은행 선수단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신한은행이 원래 일정대로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기 어려웠기 때문.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준비를 길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이 크게 미뤄지지 않았고, 우리은행은 ‘준비 및 휴식 시간’부터 KB스타즈에 밀리고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선전했다. 우리은행 특유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또, 박지수(196cm, C)의 1쿼터 부상 이탈이 우리은행에 호재가 될 뻔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과 강한 압박, 빠른 공격에 무너졌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이 4쿼터에 나서지 못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우리은행은 1차전을 쉽게 내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이대로 무너질 거라고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백전노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수싸움과 우리은행 선수단의 저력을 높게 보는 이가 있어서다. 우리은행이 어떻게든 반전할 거라고 보는 이들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은행도 이를 알고 있다. ‘반전’을 필요로 한다. 다만, 어떻게 해내느냐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또한 고민거리다. 그래도 확실한 건 있다. 2차전마저 내주면, 우리은행의 우승 시나리오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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