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0-70으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5승 12패로 3위 유지. 2위 아산 우리은행(18승 8패)과는 3.5게임 차다.
김단비(180cm, F)가 에이스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37분 14초 동안 23점 10리바운드(공격 4) 8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스트까지 달성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
그러나 김단비 홀로 경기를 지배한 건 아니다. 리그 최고참인 한채진(175cm, F)이 중요할 때 나섰다. 경기 종료 5분 52초 전 동점 3점포를 터뜨렸고, 다음 공격에서는 역전 3점포까지 작렬했다. 그 후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은 두 자리 점수 차로 하나원큐를 꺾었다.
한채진은 이날 3점 3개를 포함, 15점을 넣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점을 성공했다. 필요할 때 한방을 터뜨렸다. 승부처 존재감이 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한채진은 경기 종료 후 “연습을 잘 못하고 실전을 많이 못 치르다 보니, 감독님께서 원하는 농구를 잘 해내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전에 그런 점을 잘 이행했다고 본다”며 경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 후 “전반전에는 슈팅을 많이 보지 않았다. 많이 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쏴야 될 것 같았다. 그렇게 해야, 공격 리바운드라도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후반전에 슈팅을 많이 한 요인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수비를 먼저 고려했고, 찬스 때 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다행히 슛이 들어가면서 선수들의 슈팅도 들어갔고, 팀이 힘을 낸 것 같다. 어쨌든 슛이 들어가야, 우리는 잘 되는 팀”이라며 4쿼터 슈팅으로 인한 효과를 덧붙였다.
하지만 한채진의 진가는 수비에서 크게 드러났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전까지 신지현(174cm, G)에게 15점을 내줬지만, 후반전에는 6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하나원큐의 에이스를 막았기에, 신한은행이 후반에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한채진은 “신지현은 원래 능력이 좋은 선수였다. 그리고 시즌이 거듭할수록, 공격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솔직히 혼자서 수비하기 힘들다. 수비 방법을 찾는 와중에 끝이 났다(웃음)”며 신지현 수비를 언급했따.
마지막으로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선수들끼리 신이 날 때,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다. 거기서 만날 팀을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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