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스코어 14-28, 이상민 감독은 밝을 수 없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0 2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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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6-84로 꺾었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와 공동 최하위(8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 전투력을 보인 삼성은 조금씩 앞섰다. 김준일(200cm, C)과 제시 고반(207cm, C)의 3점 플레이까지 나왔고, 삼성은 24-18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1쿼터 마지막이 삼성한테 아쉬웠다.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 등 다양한 지점에서 점수를 내줬다. 6점의 점수 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28-27. 삼성과 전자랜드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이대헌(197cm, F)의 연속 득점에 당황했다. 제시 고반의 수비력 문제도 결합됐다. 삼성은 계속 끌려다녔다. 2쿼터 시작 후 4분까지 37-39로 밀렸다.

이상민 감독은 멤버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교체 투입된 김현수(182cm, G)가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렸고, 임동섭(198cm, F)도 3점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에서의 턴오버 또한 전자랜드에 빌미를 줬다. 삼성은 전자랜드를 넘지 못했다. 전반전까지는 그랬다. 점수는 48-49였다.

삼성은 기회를 얻었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것. 삼성 선수들은 힉스의 연속 돌파에 자신감을 얻었고, 삼성 선수들 또한 골밑에서 많이 득점했다.

수비도 잘 이뤄졌다. 높은 수비 집중력은 전자랜드의 턴오버로 이어졌고, 삼성은 이를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공수 모두 잘된 삼성은 조금씩 달아났다.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다. 헐거워진 전자랜드 수비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 결과, 삼성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고반의 마무리 3점포까지. 삼성은 76-63으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 후 위기를 맞았다.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고, 그 동안 전자랜드에 쫓겼다. 경기 종료 1분 7초 전 에릭 탐슨(201cm, F)에게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동점까지 내줬다. 82-82였다.

그러나 임동섭(198cm, F)이 승부를 끝냈다. 경기 종료 49.8초 전 3점포로 팀의 결승 득점을 만든 것. 삼성은 이후 전자랜드의 역전 의지에 밀려다녔지만, 삼성은 개막 첫 승의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 결과, 첫 승을 신고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까지는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4쿼터에 흔들렸다. 4쿼터에 무너진 일이 많아서, 4쿼터에 집중을 하자고 했는데...”라며 웃지 못했다.

이어, “3쿼터까지 경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웃음) 1승을 해서 자신감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4쿼터 스코어가 14-28이었다. 이건 생각해봐야 할 점이다”며 ‘4쿼터 집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어쨌든 삼성은 첫 승을 했다. 하지만 치고 나가려면,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4쿼터 집중력을 보완해야 한다. 당장 24일에 열리는 창원 LG전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게 되지 않으면, 또 한 번 늪으로 빠질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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