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2-62로 꺾었다. 3승 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곽주영(183cm, F)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김애나(165cm, G)가 빠진 자리를 유승희(175cm, G)에게 메우도록 지시했다. 강계리(164cm, G)-이경은(173cm, G)이 유승희와 1번을 번갈아 맡았다. 이전 3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그 라인업만 고집한 게 아니었다. 기존 3경기처럼 스몰 라인업을 활용하기도 했다. 스몰 라인업에서의 외곽 공격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작은 라인업으로 재미를 본 신한은행은 38-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에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더 빠른 템포로 3쿼터에 나섰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빠른 볼 전개로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3쿼터 후반 연이은 외곽포로 삼성생명의 기를 빼놓았다. 57-39로 3쿼터 마무리. 승리의 기운이 점점 다가왔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의 추격에 59-50으로 쫓겼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위기를 잘 극복했다. 위기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후반 백업 자원들을 코트로 보내는 여유도 보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하루 쉬고 있는 경기 일정(퐁당 경기)이 두 번이다.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그래도 끝까지 하려고 했다. 선수들 로테이션을 해주려고 했는데, 잘된 게 분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게 있다. 어린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적극적으로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한 마디했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을 때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달랐던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의 적극적이지 못한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1쿼터 후반에 많은 파울을 유도하지 못했다면, 더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렸을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신한은행의 1쿼터 공격을 12점으로 묶었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더 난조를 보였다. 공격보다 수비가 좋지 않았다.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실점하지 않은 상황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5점 차 내외로만 신한은행을 위협한다면, 4쿼터에 승부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에 외곽포를 허용했고, 신한은행의 기를 살려줬다. 패색이 짙어졌다. 마지막까지 짙은 패색을 회복하지 못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스몰 라인업에 맞춰 준비를 했다. 준비했던 상황들도 다 나왔다. 다만, 실행 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면서 상대한테 리듬을 줘버렸다. 선수들도 그런 걸 느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선수들이 ‘내가 못했다’라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팀을 위해 이런 걸 해야 한다’는 걸로 이어져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을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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