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완승해도 고민한 구나단 감독대행, 3쿼터에 눈물 흘린 이훈재 감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2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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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경기력. 그게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승부를 갈랐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6-64로 꺾었다. 5승 2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아산 우리은행(3승 3패)과 1.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신한은행의 1쿼터 초반은 불안했다. 6일 동안 3경기를 한 신한은행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승희(175cm, G)의 3점포를 시작으로 물꼬를 틀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원큐의 변형 지역방어를 잘 공략했고, 신한은행은 18-17로 1쿼터를 마쳤다.

그 동안 재미를 봤던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전반전까지 12%의 3점슛 성공률(2/12)에 그쳤고, 수비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열세 속에 15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3쿼터에 본연의 화력을 되찾았다. 주장인 이경은(174cm, G)을 중심으로 속공과 3점 등 신한은행의 강점을 보여줬다. 3쿼터 스코어에서 26-17로 앞선 신한은행은 62-54로 4쿼터를 맞았다. 조심스럽지만, 승리도 예측할 수 있었다.

3쿼터에 좋았던 흐름을 4쿼터에도 이어갔다. 4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9-59)를 보였다. 확실히 앞선 신한은행은 더 이상 역전패의 위기에 놓이지 않았다. 시즌 5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비등하게 경기를 하고, 후반전에는 스몰 라인업으로 몰아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후반에 슛이 잘 들어갔고, 경기력도 좋았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너무 힘들어했다.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잘못 생각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반전에 스몰 라인업을 하고 후반전에 멤버 교체를 할까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또 한 번 공을 돌렸다.

한편, 부천 하나원큐는 시즌 연승 첫 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1승 6패로 다시 단독 최하위.

하나원큐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몸이 무거운 신한은행 선수들을 밀어붙였다. 활동량과 스피드로 압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과감한 외곽포와 노련한 경기 운영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쿼터 주도권을 신한은행에 내줬다.

2쿼터 내내 말끔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C)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자신감이 준 듯했다. 하지만 신지현이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붙였고, 하나원큐는 한 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37-36.

3쿼터 시작 5분 동안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해의 템포와 외곽포에 열세를 드러냈다. 8점 차 열세. 따라가기 쉽지 않은 격차였다.

분위기를 잃은 하나원큐는 이미 패배 의식에 사로잡혔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기세를 막지 못했고, 그게 경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 중반에 치고 받고 할 때, 미스 매치에 이은 포스트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 때 고비를 마지막까지 못 넘겼다”고 평가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이훈재 하나원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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