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77-85로 패했다. 시즌 첫 4연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LG의 초반 흐름은 좋았다. 캐디 라렌(204cm, C)이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기 때문. 라렌은 오리온 어느 외국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돌파로 오리온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그래서 LG는 1쿼터 한때 16-6으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의 달라진 경기력에 당황했다. 특히, 디드릭 로슨(202cm, F)을 막지 못했다. 1쿼터 마지막 4분 13초 동안 로슨에게만 6점을 내줬다. LG는 어느덧 24-22로 쫓겼다. LG의 1쿼터는 그렇게 끝났다.
LG의 2쿼터 공격은 부진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49초가 지날 때까지 그랬다. 2점슛 3개와 3점슛 2개를 시도했지만, LG의 슈팅은 단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LG와 오리온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오리온 역시 2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점수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LG는 오리온에 계속 앞설 수 있었다. 39-37로 전반전을 마쳤다. LG의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LG의 분위기는 3쿼터에 급격히 떨어졌다. LG 공격은 2쿼터 초반처럼 부진했다. LG는 3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단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 해당 시간 동안 13개의 야투(2점 : 8개, 3점 : 5개)를 시도했기에, LG의 아픔은 컸다.
오리온의 부진을 바라야 했다. 그러나 이는 요행이었다. 오리온은 2쿼터와 다른 공격력을 보여줬고, LG는 오리온과 차이를 느껴야 했다. LG는 51-61로 4쿼터를 맞았다.
LG는 4쿼터 초반에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달리는 농구도 살아났기 때문이다. LG는 4쿼터 시작 후 2분 47초 만에 68-75로 오리온과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LG의 상승세는 오리온의 타임 아웃에 끊겼다. LG는 그 후 오리온과 벌어지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26초 전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승패는 이미 갈린 뒤였다. 라렌이 덩크했지만, 외로움이 느껴졌다. LG는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후 “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쫓기듯이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그걸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한다. 1라운드와 혹은 2라운드까지 극복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특히, 3쿼터 야투 성공률 저하가 LG의 패인이었다. 조성원 감독은 “전부 찬스 때 던졌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모든 선수들이 다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다만,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은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슈팅 시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LG는 신바람 나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든 바람을 불게 해야 한다. 그게 LG와 조성원 감독의 과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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