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KB스타즈, “후반 집중력 좋았다” … 삼성생명, “우리 스스로 리듬을 끊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2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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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유종의 미를 거둔 팀은 KB스타즈였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7-70으로 꺾었다. 8연승을 질주했다. 17승 1패로 단독 선두 유지. 2위 아산 우리은행(11승 6패)과 5.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KB스타즈의 초반은 썩 좋지 않았다.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의 외곽포에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공수 흐름에 적응했고, 이를 역이용했다. 외곽포와 속공으로 우위를 점했다. 28-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역시 1쿼터 초반처럼 좋지 않았다. 지역방어에서 3점 기회를 허용한 게 문제였다. 그러나 박지수(196cm, C)의 높이를 내세워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팀 파울 누적 후 자유투 유도. 2쿼터 자유투 성공 개수(11-0)만으로 큰 우위를 점했다.

KB스타즈는 45-28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미 압도적인 우위. 그러나 방심할 수 없었다. 강이슬(180cm, F)이 연속 3점포로 불안 요소를 잠재웠고, 김민정(181cm, F)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KB스타즈는 68-46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B스타즈는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조금씩 내보냈다. 경기 후반부에 주축 자원을 완전히 제외했고, 손쉽게 삼성생명을 잡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삼성생명이 수비 변화를 줬고, 우리 존 디펜스를 잘 공략했다”며 초반에 고전했던 요인부터 언급했다.

그 후 “심성영이 초반에 슛을 넣어줘서 삼성생명과 비등하게 했고, 그 후에는 (박)지수의 포스트업에 이은 움직임이 좋았다. 후반과 전반의 차이는 집중력 차이라고 본다”고 전반전과 후반전의 차이를 덧붙였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은 7승 11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부산 BNK 썸(4승 13패)에 2.5게임 차로 쫓겼다.

삼성생명은 ‘슈팅’이라는 확실한 옵션을 내세웠다. 박지수를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했다. 1쿼터 시작 후 6~7분 동안 통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외곽포와 속공에 밀렸다. 1쿼터 초중반에 점했던 우위를 너무 쉽게 내줬다.

2쿼터 초반 이주연(171cm, F)의 외곽포로 26-31까지 쫓았다. 하지만 박지수를 막는 과정에서 팀 파울이 쌓였다. 누적된 팀 파울은 자유투 허용으로 이어졌고, 삼성생명은 너무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삼성생명은 20점 차에 가까운 열세로 3쿼터를 시작했다. 분위기를 바꿀 대책이 필요했다. 강유림(175cm, F)과 윤예빈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그러나 강이슬의 3점포에 쫓아갈 힘을 또 한 번 잃었다.

삼성생명의 패색이 짙어졌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주축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 그 정도의 의미만 안고, 2021년을 마쳤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KB스타즈가 턴오버를 많이 했지만, 우리 스스로 리듬을 끊은 게 많았다. 남에게 주다가 턴오버를 범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자신감 문제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옆 사람에게 주기만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 통해 그런 걸 생각했으면 한다. 그리고 선수들한테 한 해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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