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삼성, 이상민 감독의 아쉬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2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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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의 아쉬움이 짙었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87-92로 패했다. 삼성은 개막 3경기 모두 졌다.

삼성의 시작은 좋았다. 이호현(182cm, G)이 SK 3-2 매치업 지역방어를 공격적으로 깼다. SK 수비의 균열을 만들었다. 그 속에서 손쉽게 득점했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는 개인기와 순간 스피드를 동시에 보여줬다. 단독 속공과 돌파로 SK 빅맨을 공략했다. 이호현과 힉스의 공격이 통한 삼성은 12-4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SK의 타임 아웃 후 흔들렸다. SK의 3점 라인 공략에 당황했다. 1쿼터 종료 1분 26초 전 동점(17-17)을 허용했다. 이관희(191cm, G)의 마지막 3점포가 1쿼터의 위안거리였다.

삼성은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시작부터 김건우(194cm, F)에게 4점 플레이를 허용했다. 흐름을 탄 김건우에게 또 한 번 3점슛을 맞았다. 우위가 열세로 바뀌었다.

삼성은 이관희(191cm, G)와 김준일(200cm, C)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이관희가 김준일의 패스를 바스켓 카운트로 연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워니에게 3점슛을 맞은 삼성은 41-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의 3쿼터 초중반은 2쿼터와 전혀 달랐다. 이동엽(193cm, G)이 궂은 일을 하는 가운데, 임동섭(198cm, F)과 힉스가 득점 사냥에 나섰다. 흐름이 좋아진 삼성은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 67-56까지 앞섰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SK로부터 여러 차례 파울을 얻었지만,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워니와 김선형(187cm, G)의 기만 살려줬다. 삼성은 67-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SK와 격차를 유지했다. 워니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임동섭과 이관희가 3점으로 맞대응했기 때문. 장거리포로 대박을 노린 삼성은 79-75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이 아쉬웠다. 접전을 펼치다가, 마지막 수비가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51.2초 전 최성원(184cm, G)에게 86-89로 밀리는 3점을 맞았고, 그 후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 첫 번째 S-더비 패배와 시즌 첫 3연패를 동시에 안아야 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1승하기가 정말 어렵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그 후 “리바운드도 잘 해줬고, 턴오버도 없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됐던 걸 맞춰가면서 보완해야 한다. 큰 턴오버 없이 잘 갔고 리바운드 집중력도 나쁘지 않았는데, 볼이 SK 쪽으로 튀더라.(웃음) 그런 거 1~2개 내준 게 흐름을 넘겨준 요인이었다. 마지막이 아쉬울 뿐이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원주 DB-안양 KGC인삼공사-서울 SK 등 강호로 꼽히는 팀과 상대했다. 한 번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있다. 5일의 휴식 기간이 주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안방에서 부산 kt를 상대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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