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유종의 미 거둔 하나원큐, 마지막이 된 삼성생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5 2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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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2021~2022 시즌 순위를 결정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91-78로 꺾었다. 5연패 탈출과 5승 25패로 시즌 마무리. 또,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아섰다. 부산 BNK 썸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안겼다.

하나원큐는 경기 초반 삼성생명에 0-5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 반전. 1쿼터 중후반에도 3점포로 치고 나갔다. 1쿼터 한때 21-7로 앞섰다. 그러나 1쿼터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래도 24-15로 우위를 점했다.

자신감을 얻은 하나원큐. 2쿼터에 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움직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그랬다. 모든 선수들이 슛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았고, 모든 선수들이 자기 맡은 수비와 박스 아웃을 놓치지 않았다. 모든 게 완벽했다. 점수 차 또한 컸다.

하나원큐는 20점 차 우위(52-32)로 3쿼터를 시작했다.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자칫하다가 쫓길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3쿼터 초반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다잡은 후, 삼성생명과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게다가 김지영(170cm, G)이 3쿼터 마지막 공격을 3점 버저비터로 장식했다. 완벽한 하나원큐의 분위기. 삼성생명의 투지에 좋았던 분위기를 약간 잃었지만, 삼성생명과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남은 시간을 잘 지킨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에 비수를 꽂았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시즌 내내 4번 역할을 할 선수가 부족했다. 우리 팀에 늘 필요했던 자리였다”며 파워포워드를 언급했다.

이어, “김하나가 지난 경기도 그렇고, 오늘도 (4번 자리 공백을) 잘 메워줬다. 필요할 때 코트 밸런스를 잡아주고, 리바운드 싸움도 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부산 BNK 썸에 내줬다. 11승 19패로 2021~2022 시즌 종료.

의지는 충만했다. 그러나 조급했다.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윤예빈(180cm, G)이 경기 시작 2분 20초 만에 파울 2개. 또, 하나원큐의 3점포에 당황했다. 하지만 수비 이후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2쿼터에 더 흔들렸다.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원큐의 공격 스피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하나원큐에 골밑 득점과 3점을 모두 내줬다. 배혜윤(182cm, F)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삼성생명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일찍 무너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나원큐와 간격은 컸다. 산술적으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조급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붙어야 했다. 신이슬(170cm, G)을 내세워 추격전 시도. 하지만 집중력을 다진 하나원큐에 또 한 번 밀렸다.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지 못했다.

게다가 마지막 공격 실패 후 3점 버저비터를 맞았다. 삼성생명의 분위기가 제대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다. 지면 끝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활발히 움직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다들 한 시즌 고생 많았다고 하고 싶다.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적응된 과정이었다고 본다. 이번 시즌에 적응했던 걸 가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의 결과는 내가 안아야 할 몫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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