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6-47로 꺾었다. 2라운드에서의 패배(63-67)를 설욕했다. 5연승을 질주했다. 8승 3패로 단독 2위.
우리은행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배혜윤(182cm, C)과 윤예빈(180cm, G)을 어느 정도 막았지만, 김단비(175cm, F)에게 많은 실점을 했다. 1쿼터 한때 두 자리 득점 차 열세(9-19)를 보이기도 했다.
2쿼터 초반에도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소니아(176cm, F)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김소니아의 활동량을 이용한 득점으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좁혔다. 4점 차 열세였지만, 기세가 괜찮았다.
좋았던 기세를 3쿼터에 보여줬다. 끈끈한 수비력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걸어잠궜다. 삼성생명에 좀처럼 실점하지 않았다. 특유의 수비 조직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은 3쿼터에 20점을 넣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많은 쿼터 득점이었다.
우리은행은 46-35로 4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에 좋았던 흐름을 계속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삼성생명에 일찌감치 패배를 안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선수들 안 흔들리게 하는 게 컸다. 운동한다 생각하고 운영해보려고도 했다”며 경기 의도를 돌아봤다.
그 후 “선수들이 그런 의도를 소화해줬다. (박)혜진이와 (김)정은이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페이스를 찾아가는 느낌이다”며 의도대로 된 경기였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김단비를 앞세워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배혜윤과 김단비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지만, 박혜미(182cm, F)와 신이슬(170cm, G) 등 백업 자원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초반 우위를 확실히 점했다.
2쿼터 들어 배혜윤의 득점력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배혜윤의 공격이 김정은(180cm, F)의 수비에 막히자, 삼성생명 공격 리듬이 흔들렸다. 공격 리듬이 흔들리자, 수비력도 떨어졌다. 30-26으로 쫓겼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힘을 내지 못했다. 공격에서 힘을 잃자, 수비에서도 힘을 잃었다. 꽤 오랜 시간 득점 가뭄에 시달렸고, 수비 후 강하게 공격하는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꽤 많은 차이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어떻게든 분위기를 찾아야 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과 간격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인 삼성생명은 허무하게 아산이순신체육관을 빠져나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세기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걸 디테일하게 잡아줬어야 했는데, 내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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