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7-81로 제압했다. 11승 11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그리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서명진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61,204표를 받아 올스타 팬 투표 21위로 선정됐기 때문. 동갑내기인 이우석(61,224표, 20위)와 함께 대구실내체육관에 갈 자격을 얻었다.
서명진은 현재 현대모비스의 주축 가드다. 불안한 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앞선에 포진한 다양한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한다. 문제로 지적받은 ‘자신감’과 ‘과감함’ 역시 한껏 끌어올렸다.
상대의 압박수비나 몸을 붙여서 하는 수비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있다. 1쿼터에 성공한 3점슛 2개 모두 그런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1쿼터 시작 4분 4초 만에 시도한 3점에서는 추가 자유투까지 유도.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KCC 포인트가드인 유현준(178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KCC 볼 시작점을 억제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공수 모두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1쿼터 점수 28-15이었다. 서명진은 1쿼터에 9점(2점 : 1/1, 3점 : 2/2, 자유투 : 1/1) 1어시스트로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이현민(174cm, G)과 이우석(196cm, G)이 2쿼터에 서명진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가드 로테이션 방식.
서명진은 벤치에서 두 가드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2쿼터 종료 4분 23초 전 이현민 대신 코트로 들어갔다. KCC의 변형 지역방어를 깨야 하는 임무와 마주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KCC의 수비 대형이 1쿼터와 달랐기에, 서명진한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모든 판단이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KCC의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게 현대모비스가 고전한 요인이었다. 2쿼터에 11점 차(52-41)로 좁혀진 요인이기도 했다.
3쿼터 초반에도 큰 힘을 내지 못했다. 기본적인 볼 운반과 공수 전환을 위한 움직임에만 치중했다. 그러나 그렇게 몸을 달군 게 힘이 됐다. 3쿼터 종료 4분 48초 전 63-54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린 것. KCC의 추격 흐름을 저지하는 3점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3쿼터 종료 2분 56초 전에도 의미 있는 플레이를 했다. 라숀 토마스(200cm, F)에게서 나온 볼을 바로 패스했고, 이는 김국찬(190cm, F)의 3점으로 연결됐다. 현대모비스가 두 자리 점수 차(66-56)로 달아나는 플레이.
서명진은 더 과감했다. 그리고 여유 있었다. 순간 스피드로 돌파 후 순간적인 시야로 박지훈(193cm, F)을 포착. 박지훈의 3점포를 이끌었다. 3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6-59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 더 활발히 움직였다. 볼 없는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라건아(200cm, C)가 없는 쪽으로 영리하게 파고 들었다. 손쉽게 득점. 서명진의 득점은 KCC에 치명타를 안겼고,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승리했다. 16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로 맹활약한 서명진은 ‘생애 첫 올스타’를 확정한 날에 ‘완승’이라는 결과물도 동시에 얻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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