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신한은행 유승희, 어디서든 100%의 활약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5 2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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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지션에서든 100%의 활약을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2-62로 꺾었다. 3승 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전부터 많은 걸 걱정했다. 김애나(165cm, G)가 지난 3일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인대 하나가 완전히 파열됐고, 구단은 “복귀에 2~3개월 정도 걸릴 거라고 본다”며 김애나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그래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김)단비와 (곽)주영이가 베스트일 때, (유)승희가 1번을 보는 라인업을 생각했다. 그런데 (김)애나가 다치고 계획이 틀어졌다. 두 선수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일 때, 승희가 1번을 봐야 한다”며 유승희 기용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시즌 동안 35번 이상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게 했다. 긴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승희의 긴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생각했다.

그 후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1번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외곽에서 볼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고, 바꿔막기 수비에도 문제가 없다. 동포지션 대비 신체 조건이 좋아, 상대 압박수비에도 패스를 잘할 수 있다”며 유승희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이 이야기했던 대로, 유승희는 포인트가드로 선발 투입됐다. 유승희는 볼 운반과 앞선 압박에 치중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처럼 루즈 볼 싸움에 뛰어들었다.

김단비(180cm, F)와 이경은(173cm, G)이 경기 운영 부담을 덜어줬기에, 유승희가 자기 공격도 볼 수 있었다. 팀 첫 득점을 3점포로 만든 것. 그 후에는 팀의 1쿼터 우위(12-9)에 조용히 힘을 보탰다.

2쿼터에는 파워포워드를 오랜 시간 소화했다. 이경은-한채진(175cm, F)-김아름(174cm, F) 등 외곽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동료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본연의 플레이도 했다.

김연희(185cm, C)가 들어올 때, 유승희는 강계리와 함께 템포를 조절했다. 속공을 해야 할 때와 지공을 해야 할 때를 구분했다. 포인트가드 자리도 잘 소화한 셈. 전반전까지 10점(3점 : 2/4)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전반전 우위(38-26)에 기여했다.

3쿼터에도 전반전과 비슷한 역할을 많이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려고 했다. 4번을 맡을 때에는 자신보다 키 큰 선수들의 포스트업을 견뎠고, 가드를 맡을 때에는 경기 운영과 보조, 외곽 공격 등으로 팀에 힘을 실으려고 했다.

도움수비와 볼 없는 공격 움직임 또한 적극적이었다. 팀의 공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려고 했다. 루즈 볼 획득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유승희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큰 힘이 됐고, 신한은행은 57-39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이 4쿼터 한때 59-50으로 쫓겼지만, 유승희가 어려운 득점을 해냈다. 공격 시간에 쫓길 때 배혜윤과 1대1로 맞섰고, 배혜윤의 수비를 벗긴 후 삼성생명의 협력수비 앞에서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63-5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유승희가 결정적인 득점을 한 후, 신한은행은 외곽포로 삼성생명에 비수를 꽂았다.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했고, 벤치 멤버를 코트에 보낼 수 있었다. 유승희가 어디서든 자기 몫을 해내자, 신한은행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유승희의 이날 기록은 34분 50초 출전에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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