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시즌’ 유승희 “주위 호평에도 아직 모자란 것만 생각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1 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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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가 커리어하이 시즌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2–61로 이겼다.

유승희는 이날 34분을 뛰며 3점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6개와 스틸 2개도 더한 유승희는 신한은행의 승리에 기여하며 기분 좋은 새해 첫 날을 맞이했다.

경기 후 유승희는 “새해 첫 날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고, 다행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유승희지만, 이날 옥에 티도 있었다. 6개나 기록한 턴오버. 유승희는 이에 대해 “핑계를 대자면 휴식기 때부터 손에서 공이 빠지는 게 있었다. 또 경기 초반부터 BNK가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구나 싶었다. 몸도 좋아서 플레이가 힘들었다. 다른 걸 떠나서 내가 안일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오히려 상대를 따돌렸다. 유승희는 당시에 대해 묻자 자신을 한 번 더 나무랐다. 그는 “내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포인트가드인 내가 단비 언니가 있으면 단비 언니만 찾는다. 자연스레 단비 언니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다. 3쿼터에는 단비 언니가 없으니 빠르게 패스를 돌려서 팀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의 무릎 부상을 말끔히 씻어낸 유승희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내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난 모자란 것만 생각난다. 그래도 부상 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그 전에는 소위 머리를 박고 하는 농구였다. 지금은 패스를 먼저 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있다”며 부상 전과 후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2022년이 되면서 29살이 된 유승희는 어느새 팀 내 중고참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팀이면 고참일 수 있는데, 아직은 위에 언니들이 많다. 그래서 책임감보다 한 발 더 뛰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면 안 되는데 복귀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내 몫만 신경 쓰고 있다. 후배들도 이끌고 해야 하는데, 언니들의 짐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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