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2021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전 연패를 설욕했다.
한국에서 3년 만에 열린 평가전. 또, 세대 교체된 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변수였다. 허웅(185cm, G)-허훈(180cm, G)-여준석(202cm, F)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향한 관심도도 높았다.
그러나 필리핀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 낮지 않았다. 특히, SJ 벨란겔을 향한 관심이 높았다. 벨란겔은 KBL 역대 1호 필리핀 선수. 대표팀 주장인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기에,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벨란겔을 영입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인 가드다. 보통 필리핀 가드처럼 화려함을 추구한다기보다, 포인트가드로서 경기 운영과 안정감을 지닌 자원이다”며 벨란겔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또, 벨란겔은 2021년 여름 대표팀과 아시아컵 예선에서 상처를 준 적 있다. 기적 같은 버저비터로 대표팀에 78-81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기 때문. 그래서 벨란겔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시작 후 4분 46초 동안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코트에서 나온 후 진면목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볼 운반과 여유로운 경기 운영, 넓은 시야와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팀 동료과 될 이대성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자신보다 13cm 큰 가드지만, 힘과 스피드 모두 밀리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가장 인상적인 건 볼 핸들링과 여유였다. 자신보다 키 큰 매치업이 압박을 하도, 벨란겔은 물러나지 않았다. 자신만의 템포로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2쿼터 초반에도 동료들을 살려줬다. 볼 운반과 경기 운영이 여유로웠기 때문에, 대표팀도 쉽게 압박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필리핀의 흐름이 부드러워졌다. 벨란겔이 소임을 다했다는 뜻. 자기 임무를 다한 후, 2쿼터 시작 3분 2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전 종료 1분 5초 전에 다시 코트로 등장했다.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1쿼터만큼와 2쿼터 초반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3쿼터. 필리핀은 58-65로 밀렸고, 벨란겔은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 코트로 나왔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대표팀에 이렇다 할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필리핀 역시 63-71로 3쿼터를 마쳤다.
벨란겔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결국 벤치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무 저항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대표팀의 장신숲 사이에서 페인트 존 득점을 하기도 했고, 허훈(180cm, G)을 달고 플로터를 성공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31.8초 전에는 절묘한 노룩 패스로 필리핀의 마지막 득점을 돕기도 했다.
돌파와 패스 등 마지막까지 자기 임무를 수행했다. 다만, 임팩트를 남긴 건 아니었다.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 기록이 20분 13초 출전에 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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