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가 0%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과 연장 접전 끝에 85-8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챔피언 결정전은 모레(15일) 장소를 용인으로 옮겨 마지막 일전을 갖게 되었다.
KB스타즈 출발이 산뜻했다. 5-0으로 앞섰다. 이후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집요한 추격전에 동점을 수차례 허용했다. 흐름은 유지했다. 전반전 41-36, 5점을 앞서며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전, KB스타즈는 공격에서 확률을 더욱 높였다. 커트 인 등 1,2차전에 나오지 않던 공격이 나오면서 흐름을 유지했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강아정과 김민정 그리고 심성영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8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대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겨야 했다.
연장전, 박지수 쐐기골에 힘입은 KB스타즈는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4쿼터 마지막에 작전타임을 쓰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정리를 했어야 했다. 아정이 자유투와 지수 쐐기골이 너무 좋았다. 5차전에서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전한 후 4쿼터 후반 타임아웃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타임아웃을 사용하면 상대 수비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 같았다.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적으로 그 생각이 들었다. 위기를 넘겨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이어 안 감독은 3,4차전 경기력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청주에서 지고 싶지 않은 자존심도 있었던 것 같다. 두 경기 연속 매진이 되었다. 이런 경기에서 팬들의 함성이나 응원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팬들과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또, 안 감독은 경기 후 미팅에서 “오늘 승리는 ‘너희 들의 힘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고 말하며 “용인에서 1,2차전 진 것을 만회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 원동력 중 하나는 박지수의 차분함이었다. 평소와 달리 표정 변화가 크게 없었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오늘은 정말 냉정했다. 전반에 스크린, 본인 찬스 등 궂은 일도 해주었다. 역시 박지수였다. 5년 전 박지수를 선발했을 때 환호한 이유를 다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5차전에 대해 “부담이 없다. 여기까지 왔다. 물러설 곳이 없다.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한 후 인터뷰 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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