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명관 역전 3점포' 삼성생명, KB스타즈에 극적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1 2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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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5-74로 꺾었다. 10승 16패로 단독 4위 유지. 5위 부산 BNK 썸(8승 17패)과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벌렸다.

경기 내내 살얼음판 같은 주도권을 유지했다. 4쿼터에는 ‘파울 트러블’이라는 악조건과 싸웠다. 그러나 이명관(173cm, F)이 경기 종료 33.9초 전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Q : 용인 삼성생명 19-13 청주 KB스타즈 : 자신감

[삼성생명-KB스타즈, 1Q 주요 기록 비교]
- 득점 인원 : 5명-3명
- 속공 성공 개수 : 3-1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배)혜윤이와 (김)단비가 빠진다. 두 선수의 비중은 분명 크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신 있게 해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배혜윤(182cm, F)과 김단비(175cm, F)가 없는 삼성생명은 어린 팀이다. 경험과 노련함, 기량 모두 떨어진다. 그러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패기를 강조했다. 젊음이 낼 수 있는 최대 강점을 ‘패기’라고 생각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171cm, F)을 주축으로 과감하고 빠르게 공격했다. 여러 선수가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삼성생명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물론, KB스타즈에 박지수(196cm, C)가 없었다고는 하나, 삼성생명의 이런 결과는 분명 고무적이었다.

2Q : 용인 삼성생명 39-30 청주 KB스타즈 : 대학 출신 듀오

[삼성생명 주요 선수 2Q 기록]
- 강유림 : 6분 25초, 8점(3점 : 2/4)
- 이명관 : 10분, 6점(3점 : 2/3) 3어시스트 1리바운드

강유림(175cm, F)과 이명관(173cm, F)은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다. 다른 동기들에 비해 4년 늦은 시작을 했지만, 나름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강유림은 2020~2021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뛰어난 슈팅 능력이 강점인 선수. KB스타즈전 2쿼터에도 슈팅 능력을 뽐냈다. 세트 오펜스에서든 속공에서든 자신 있게 던졌다. 그 결과, 팀 내 2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명관은 신장 대비 뛰어난 힘에 넓은 공수 범위를 지녔다. 공격 적극성 역시 뛰어나다. 2020~2021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KB스타즈전 2쿼터에는 지역방어를 깨는 영리함도 보여줬다. 짧은 돌파와 킥 아웃 패스, 3점포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어시스트. 삼성생명의 2쿼터 득점에 가장 많이 관여했다. 삼성생명의 기세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3Q : 용인 삼성생명 57-52 청주 KB스타즈 : 추격전

[KB스타즈-삼성생명,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9
- 3점슛 성공 개수 : 2-0
- 자유투 성공 개수 : 4-0

KB스타즈는 마음을 다잡고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마음만큼 경기를 풀지 못했다. 의욕이 과다해서인지, 몸이 굳은 것 같았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적극성과 투지만큼은 전반전과 달랐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삼성생명 선수들과 끝까지 몸싸움했다. 그리고 끝까지 림을 바라봤다.
한 방을 날리지 못했지만, 삼성생명에 누적 데미지를 조금씩 안겼다. 4쿼터에 해볼만하다는 인식도 남겼다. 점수 차 또한 크지 않았다.

4Q : 용인 삼성생명 75-74 청주 KB스타즈 : 마지막에 웃는 자

[KB스타즈-삼성생명, 2021~2022 경기 결과]
- 2021.10.24. (용인실내체육관) : 68-59 (KB스타즈 승)
- 2021.11.11. (용인실내체육관) : 76-65 (KB스타즈 승)
- 2021.12.12. (청주체육관) : 83-60 (KB스타즈 승)
- 2021.12.31. (청주체육관) : 87-70 (KB스타즈 승)
- 2022.01.22. (청주체육관) : 75-69 (KB스타즈 승)
- 2022.03.11. (용인실내체육관 ) : 75-74 (삼성생명 승)

위에 언급된 스코어가 말해주듯,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잠깐 앞섰을 뿐, 쿼터 마무리에서 한 번도 우위를 점한 적이 없다.
4쿼터에도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3분 9초 전까지 64-72로 밀렸다. 역전의 기미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에 ‘파울’이라는 상처가 누적됐고, 허예은(165cm, G)이 이를 잘 활용했다. 돌파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38.4초 전 74-7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명관이 두고 보지 않았다. 오른쪽 코너에서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발을 맞춘 후, 강이슬의 수비를 극복했다. 3점슛 성공. 비록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삼성생명이 75-74로 다시 앞섰다.
KB스타즈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남은 시간은 17.4초. 마지막 공격 실패. 삼성생명 선수들은 승리의 감격에 얼싸안았다. 반면, KB스타즈 선수들은 맥 없이 코트를 빠져나가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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