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임동섭 결승 3점’ 삼성, 4전 5기 끝 첫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0 2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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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힘겹게 1승을 챙겼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6-84로 꺾었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와 공동 최하위(8위)를 기록했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와 김준일(200cm, C)이 중심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임동섭(198cm, F)이 경기 종료 49.6초 전 결승 3점포를 작렬했다. 그리고 삼성 선수들이 합심해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차단했다. 역전 없이 경기를 마쳤다.

1Q : 서울 삼성 28-27 인천 전자랜드 - 삼성의 공격력

[삼성 개막 후 4경기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55.7%(103/185)
 - 3점슛 성공률 : 35.4%(35/99)
 - 전체 야투 성공률 : 48.6%

  * 2점슛 성공률-3점슛 성공률-전체 야투 성공률 모두 2위
[삼성, 전자랜드전 1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69%(9/13)
 - 3점슛 성공률 : 약 66.7%(2/3)


삼성은 개막 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4전 전패. 10개 구단 중 승을 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다. 특히, 공격은 그랬다. 다만, 수비와 승부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그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삼성은 전자랜드와 첫 번째 쿼터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공격력만큼 많이 앞서지 못했다. 많은 파울로 전자랜드에 많은 자유투를 내줬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실점했기 때문이다. 1쿼터에 28점을 넣었음에도, 1점 밖에 앞서지 못한 이유였다.

2Q : 인천 전자랜드 49-48 서울 삼성 - 자유투

[전자랜드-삼성, 20일 경기 전 자유투 관련 기록]
 - 자유투 시도 개수 : 83-44
 - 자유투 성공 개수 : 44-32
  * 모두 전자랜드가 앞
[전자랜드-삼성, 2Q 자유투 관련 기록]
 - 시도 개수 : 6-0
 - 성공 개수 : 5-0
  * 모두 전자랜드가 앞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공격 지표는 나쁘지 않다. 다만, 자유투 시도 횟수가 다른 팀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자유투는 농구에서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수단.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던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투를 얻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다. 적극적인 공격 시도와 타이밍을 활용한 영리한 움직임이 결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1쿼터와 2쿼터 모두 삼성보다 더 많은 자유투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2쿼터가 그랬다. 전자랜드와 삼성의 자유투 시도 횟수 차이가 컸다. 그게 전자랜드가 전반전에 앞섰던 이유였는지 모른다.

3Q : 서울 삼성 76-63 인천 전자랜드 - 집중력

[삼성-전자랜드 3Q 주요 기록]
 - 2점슛 성공률 : 62.5%(10/16)-약 19%(3/16)
 - 3점슛 성공률 : 약 33.3%(1/3)-약 29%(2/7)
 - 자유투 성공률 : 100%(5/5)-100%(2/2)
 - 턴오버 : 1-4

삼성은 개막 후 1승도 하지 못한 팀. 하지만 앞서 말했듯, 경기력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다. 한순간에 확 무너진 게 문제였다. 집중력 저하가 문제였다는 뜻.
특히, 후반전에 무너진 일이 많았다. 하지만 전자랜드전 3쿼터는 그렇지 않았다. 먼저 득점 확률 높은 페인트 존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힉스가 활로를 개척했고,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도 돋보였다.
확률 높은 곳에서 손쉽게 득점한 삼성은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다. 페인트 존만 공략했던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3점까지 성공했다. 제시 고반(207cm, C)의 슈팅이 림을 관통했다. 그 결과, 삼성은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점수 차를 만들었다.

4Q : 서울 삼성 86-84 인천 전자랜드 - 험난한 길

삼성은 급격히 무너졌다. 좋지 않을 때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4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2점슛 2개와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 대가는 가혹했다. 전자랜드에 76-73으로 쫓겼다.
그러나 힉스가 다시 나섰다. 공수 모두 에이스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는 점프와 리치를 이용해 전자랜드의 공격이나 패스를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돌파로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19초 전 80-7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위기가 계속 찾아왔다. 탐슨의 전투적인 골밑 공격에 흔들린 것.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7초 전 동점(82-82)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임동섭이 나섰다. 경기 종료 49.6초 전 이관희(191cm, G)의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한 것. 삼성은 85-82로 앞섰다. 삼성이 점수나 분위기나 다 유리했다.

고비는 아직 남아있었다. 삼성은 이대헌에게 풋백 득점을 내줬고, 마지막 타임 아웃 후 전자랜드의 풀 코트 프레스와 마주했다. 하지만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잘 넘겼다. 힉스가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고, 이는 쐐기 득점이 됐다. 임동섭의 3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삼성이 1승으로 가는 길은 정말 험난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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