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숀 롱 승부처 활약’ 현대모비스, 개막 첫 승 신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4 2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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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2-79로 꺾었다.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전적은 1승 2패.

김민구(190cm, G)와 숀 롱(206cm, C)의 힘이 컸다. 김민구의 영리하고 적극적인 공격과 숀 롱의 골밑 공략이 주효했다. 또한,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고, 그 속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0-16 창원 LG - 숀 롱 그리고 장재석

[숀 롱 1Q 기록]
- 6분 21초, 6점(2점 : 3/4)
[장재석 1Q 기록]
- 5분 27초, 8점(2점 : 4/4) 4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팀 내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숀 롱(206cm, C)은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다. 힘과 스피드, 넓은 활동 범위를 겸비한 선수다. 호주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몸이 완벽하지 않았다. 팀 훈련 중 다친 발목 때문. 그래서 자기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걱정했던 요소.
숀 롱은 실전을 통해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LG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이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어느 정도 단서를 달았고, 숀 롱은 거기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장재석(202cm, C)의 도움도 있었다. 숀 롱이 빠질 때, 장재석이 페인트 존에서 버텼기 때문이다. 공격에서도 LG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숀 롱과 장재석의 득점은 현대모비스에 주도권을 안겼고, 현대모비스는 LG보다 먼저 20점 고지에 안착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2-36 창원 LG - 김민구의 집중력

[김민구 2Q 주요 활약]
- 2Q 종료 2분 21초 전 : 컷인 후 파울 자유투 유도 + 2개 성공 (현대모비스 36-36 LG)
- 2Q 종료 1분 10초 전 : 속공 가담 후 레이업슛 (현대모비스 40-36 LG)
- 2Q 종료 13.4초 전 : 드리블 후 플로터 (현대모비스 42-36 LG)

2020년 여름.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확 달라졌다. 양동근이 은퇴했고, 외부 FA(자유계약)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
외부 FA가 4명이나 들어왔다. 4명의 이적생들이 팀에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김민구(190cm, G)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김민구는 유재학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포인트가드로서 안정감과 간결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LG전 2쿼터는 달랐다. 2분 37초만 뛰었음에도,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구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은 최다 점수 차를 만드는 득점이었다. 김민구의 몰아치기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3Q : 창원 LG 58-56 울산 현대모비스 - 2점슛 성공률

[LG-현대모비스 3Q 2점슛 관련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6-2
- 성공률 : 약 46%-약 14%
- 3Q 페인트 존 득점 : 10-2
* 모두 LG가 앞

농구는 득점을 더 많이 하거나 실점을 더 적게 해야 이길 수 있다. 득점할 확률을 높이고, 실점할 확률을 낮추면 이길 수 있다.
림에서 가까운 곳에서 득점을 시도해야, 득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림에서 가까운 곳에 공격 기회를 주면, 실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페인트 존이 중요하다. 림에서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 LG는 현대모비스보다 페인트 존 득점을 훨씬 많이 했고, 이는 역전의 핵심이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2-79 창원 LG - 살얼음판

LG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리온 윌리엄스(197cm, C)의 힘이 컸다. 리온이 건실한 스크린과 타이밍을 이용한 골밑 침투로 점수를 만들었기 때문. 여기에 김시래(178cm, G)의 돌파까지 더해졌다. LG는 4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68-62로 앞섰다.
하지만 김민구가 다시 투입된 이후, 현대모비스의 흐름은 달라졌다. 김민구는 돌파에 이은 피벗으로 여러 마무리 동작을 만들었기 때문. 서명진(189cm, G)의 역전 3점(74-72)을 도운 후, 코너 점퍼까지 작렬했다. 현대모비스가 76-72로 다시 한 번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계속 위기에 봉착했다.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26초 전 81-79로 앞선 상황에서 타임 아웃을 불렀다. 남은 공격 시간은 14초. 공격 성공 여부에 따라, 첫 승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중요했다.
이현민(174cm, G)과 숀 롱이 탑에서 2대2를 시도했고, 이현민의 볼을 받은 숀 롱은 자신 있게 페인트 존을 침투했다. 라렌의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 현대모비스가 82-79로 앞섰다. 그리고 LG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았다. 현대모비스가 힘겹게 이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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