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26-17’ 신한은행, 하나은행 제압 … 단독 2위 유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2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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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하나원큐의 시즌 첫 연승 도전을 잠재웠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6-64로 꺾었다. 5승 2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아산 우리은행(3승 3패)과 1.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까지 하나원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아니, 끌려다녔다는 표현이 맞았다. 하지만 3쿼터 후반 특유의 빠른 템포와 과감한 외곽포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4쿼터 초반에 연이은 3점 플레이로 승리를 확정했다.

1Q : 인천 신한은행 18-17 부천 하나원큐 : 외곽포

[신한은행-하나원큐, 1Q 3점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2-0
- 성공률 : 25%-0%
- 3점슛 성공 선수 : 이경은-유승희(이상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와 경기 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원큐에 진다고 해도 단독 2위.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신한은행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실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 개막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정상일 감독의 이탈로 혼란을 겪었고, 다른 팀의 전력 보강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반전 행보를 걷고 있다. 반전 행보의 이유. 핵심은 ‘스피드’와 ‘화끈한 공격’이다.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외곽포로 팬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었다.
하나원큐전도 마찬가지였다. 6일 동안 3경기였기에, 활동량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곽포로 하나원큐를 밀어붙였다. 한 점 차였고 지난 경기만큼의 템포는 아니었지만, 외곽포라는 컬러만큼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2Q : 부천 하나원큐 37-36 인천 신한은행 : 에이스

[신지현 2Q 기록]
- 10분, 9점(2점 : 3/5, 3점 : 1/2)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신지현(174cm, G)은 하나원큐의 중심 자원 중 하나다. 구슬(180cm, F)이 빠진 이후, 신지현의 위치는 더욱 올라갔다. 원투펀치에서 에이스로 급상승했다.
하나원큐의 에이스가 된 신지현은 2라운드 첫 경기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연장전에만 10점으로 하나원큐의 첫 승을 이끌었다.
수훈 선수가 된 신지현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도 있었고, 책임감도 있었다”며 승부처 자신감을 표현했다. 에이스로서의 임무를 잘 파악했고, 잘 이행했다.
신한은행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나원큐의 득점이 잘 되지 않을 때, 신지현이 나섰다. 특히, 2쿼터 마지막 1분 동안 3점과 점퍼 등 정교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에이스가 활약하자, 열세에 놓였던 팀은 한 점 차 우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인천 신한은행 62-54 부천 하나원큐 : 캡틴

[이경은 3Q 기록]
- 10분, 10점(2점 : 3/4)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신한은행의 에이스는 김단비(180cm, F)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단비 위주로 하는 팀이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주장인 이경은(174cm, G)도 WKBL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슈팅을 두루 갖춘 가드.
강계리(164cm, G)-유승희(175cm, G) 등 어린 가드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위기에서 득점도 많이 한다. 게다가 고질적 부상 부위였던 무릎도 불안하지 않다. 신한은행 상승세의 숨은 공신이었다.
신한은행이 하나원큐에 끌려다닐 때, 이경은이 공격과 수비, 볼 흐름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기존의 강점인 공격력에 블록슛까지 해냈다. 승리에 투지를 불태웠다. 신한은행의 캡틴이 열정을 불사르자,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밑으로 내려보냈다.

4Q : 인천 신한은행 86-64 부천 하나원큐 : 강계리, 비수를 꽂다

[강계리 4Q 주요 장면]
- 4Q 시작 1분 47초 : 정면 3점슛 (신한은행 69-59 하나원큐)
- 4Q 시작 3분 49초 : 오른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75-59 하나원큐)

강계리(164cm, G)는 2019~2020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하나원큐에서 뛰었다. 하나원큐와 인연이 있다. 하나원큐가 연습체육관으로 사용하는 청라체육관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강계리는 하나원큐와 청라체육관에 전혀 정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원큐에 차디찬 칼을 꽂았다. 4쿼터 초중반 3점포 두 방으로 하나원큐를 일찌감치 포기하게 했다.
사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전 “담이 제대로 걸렸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전에 침을 맞았다”며 강계리를 걱정했다. 그 정도로, 강계리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팀 승리 앞에서 자기 컨디션을 잊은 듯했다. 청라체육관을 두 시즌 사용했던 감만 기억했다. 그 감으로 하나원큐에 6번째 패배를 안겼다. 신한은행에는 ‘5번째 승리’와 ‘단독 2위 유지’라는 값진 결실을 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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