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BNK 감독, “가다듬어야 할 게 많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3 2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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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듬어야 할 게 많다”

부산 BNK 썸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8-92로 완패했다. 4승 15패로 최하위. 4위 용인 삼성생명(9승 9패)과는 5.5게임 차.

BNK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시작이 좋지 않았던 이유. ‘외곽 수비’였다. BNK는 김진희(168cm, G)-최은실(182cm, F)-박혜진(178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1쿼터 시작 후 3분 38초 만에 5-11로 밀렸다.

BNK는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우리은행과 맞섰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그랬다. 1쿼터 종료 2분 46초 전까지 5점 차 내외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박혜진에게 3점을 또 맞은 후, BNK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우리은행의 볼 없는 움직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우리은행과의 간격은 커졌다. 11-24였다.

1쿼터 후반부터 흔들린 BNK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공수 모두 뻑뻑했다. 특히,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3점 밖에 내지 못한 게 컸다.

우리은행의 타임 아웃 후, BNK는 더욱 흔들렸다. 박지현(183cm, G)을 살려준 게 컸다. 박지현의 공격 본능을 일깨워주고 만 것.

BNK는 2쿼터 종료 5분 전 18-40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이소희(171cm, G)가 3점슛 2개로 힘을 냈고, BNK는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래도 쉽지 않았다. 전반전 스코어가 31-47이었기 때문.

작은 점수 차가 아니었다. 조금만 더 벌어지면 이른 시각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래서 3쿼터 초반이 더욱 중요했다.

하지만 BNK의 공격은 3쿼터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시도는 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수비력만 높여주고 말았다.

BNK는 쫓아갈 힘도 잃었다. 더 흔들렸다.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그것도 모자랐다. 3쿼터 마지막에도 3점을 연달아 맞았다. 특히,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김소니아(176cm, F)에게 3점포 허용. BNK는 42-68로 4쿼터를 맞았다.

BNK는 더욱 가라앉았다.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0-10.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과의 격차만 확인했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우울하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1대1로 인한 득점을 많이 줬다. 그게 쉽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자르고 주고 자르고 주고’ 그런 식으로 방향을 줬는데, 메이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라고 패배를 돌아봤다.

이어, “리바운드에서는 밀리지 말자고 했다. 선수 교체 때문이기는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집중력 있게 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았을 거다. 그게 유일한 소득인 것 같다. 나머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가다듬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때 전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때가 마지막 터닝 포인트라는 걸 아는 듯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아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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