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했던 개막전의 승자는 전자랜드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에릭 탐슨(18점 8리바운드), 헨리 심스(15점 8리바운드), 정영삼(14점 3리바운드), 김낙현(12점 6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98-96으로 꺾었다.
안양 KGC는 전성현이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퍼부었고, 얼 클락도 20점을 거들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1쿼터 : 안양 KGC 27-20 인천 전자랜드
KGC는 이재도-전성현-문성곤-오세근-얼 클락을, 전자랜드는 김낙현-정영삼-차바위-이대헌-에릭 탐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KGC. 전성현과 문성곤이 시작부터 3점슛 3방을 합작하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이어 이재도와 클락도 돌파로 점수를 더했다.
초반부터 뒤처진 전자랜드는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렀다. 작전시간의 효과는 있었다. 공격 흐름이 부드러워지며, 차바위가 3점포 2방을 책임졌다. 어려울 때는 탐슨과 헨리 심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담당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득점한 만큼 KGC도 맞대응에 나섰다. 전성현과 문성곤, 얼 클락이 번갈아 가며 득점에 성공한 덕분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2쿼터 : 안양 KGC 47-45 인천 전자랜드
2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가 따라가면, KGC가 달아났다. KGC는 변준형이 돌파를 통해 공격 마무리를 담당했고, 전자랜드에서는 전현우가 3점포 2방으로 득점을 책임졌다.
2쿼터 중반이 넘어가자 KGC는 우동현과 김경원 등을 투입하며 폭넓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분위기를 넘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전자랜드는 KGC 주전들이 빠진 틈을 타 추격을 시작했다. 전현우의 3점을 시작으로 차바위, 다시 전현우, 양재혁이 차례로 외곽포를 몰아쳤다. 무섭게 공격을 퍼부은 전자랜드는 45-47까지 쫓아가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 안양 KGC 80-79 인천 전자랜드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후반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탐슨이 두 번 연속 바스켓카운트를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는 정영삼이 나섰다. 시원한 돌파로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외곽포도 터트린 그는 순식간에 9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KG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성현이 외곽에서 3점포 2방을 성공시켰고,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점수를 더하며 전자랜드와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맞춘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KGC는 얼 클락이 공격의 중심이었고, 전자랜드는 여전히 정영삼이 마무리를 책임졌다. 두 선수의 공방전 탓에 양 팀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4쿼터에 돌입해야 했다.
◆4쿼터 : 안양 KGC 96-98 인천 전자랜드
마지막 4쿼터. 지금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탓일까. 양 팀의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아쉬웠다. 90-87(전자랜드 리드)에서 2분 넘게 스코어가 변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4분 남은 시점. 승부의 추가 점점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상대 팀 파울인 것을 이용해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고, 95-87까지 달아났다. 반면, KGC는 야투가 계속 림을 벗어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종료 1분 전, KGC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공격에서 클락이 자유투로 1점을 더했고, 2구를 놓친 것을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클락의 3점슛이 실패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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