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그야말로 압도!’ 우리은행, BNK 완벽 제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3 1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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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라는 단어로 모든 게 요약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92-60으로 제압했다. 14승 5패로 1위 청주 KB스타즈(14승 4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박혜진(178cm, G)과 최은실(182cm, F)-박지현(183cm, G) 등이 전반전에만 31점을 합작했다. BNK의 전반전 득점과 동일한 수치. 주요 자원의 고른 공격이 있었기에,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만큼은 김정은(180cm, F)의 공백을 찾기 힘들었다.

1Q : 아산 우리은행 24-11 부산 BNK 썸 - 김정은은 없어도

[박혜진 1Q 기록]
- 10분, 10점(2점 : 2/3, 3점 : 2/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우리은행은 ‘김정은 이탈’이라는 큰 손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인 게 있다.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초반 이탈했던 박혜진(178cm, G)이 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
박혜진은 시작부터 공격에 힘을 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BNK 백 코트 수비를 무력하게 했다.
팀이 쫓길 때마다, 박혜진이 3점을 터뜨렸다. 특히, 1쿼터 종료 2분 25초 전 18-11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한 후, 우리은행 선수들이 탄력을 받았다. 볼 없는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찬스를 손쉽게 만든 것.
덕분에, 우리은행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BNK를 앞섰다. 김정은은 없었지만, 최상의 결과를 냈다. 캡틴 박혜진의 힘 때문이었다.

2Q : 아산 우리은행 47-31 부산 BNK 썸 - 김정은의 대체자

[최은실 2Q 기록]
- 10분, 10점(2점 : 3/5, 자유투 : 4/4)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박지현 2Q 기록]
- 7분 8초, 8점(3점 : 2/3, 자유투 : 2/2)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우리은행의 과제는 ‘김정은 공백 최소화’다. 있는 자원으로 전략을 실천해야 한다.
김소니아(176cm, F)-최은실-박지현이 김정은의 몫을 메워야 한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모두 그렇다.
최은실과 박지현이 2쿼터에 이를 실천했다. 최은실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과 점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기여했다. 센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박지현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넓은 활동 범위 속에 다양한 옵션을 보여줬다. 팀 수비에도 착실히 녹아들려고 했다.
대체 자원이 김정은의 공백을 100% 이상 메워줬다. 2쿼터만큼은 김정은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은행과 BNK의 격차는 컸다. 16점 차였다.

3Q : 아산 우리은행 68-42 부산 BNK 썸 - 현저한 격차

[우리은행-BNK, 1~3Q 쿼터별 스코어]
- 1Q : 24-11
- 2Q : 23-20
- 3Q : 21-11

우리은행과 BNK의 격차는 1쿼터부터 드러냈다. 수비 로테이션 속도와 압박 강도, 박스 아웃 능력과 수비 마무리에 이은 공격 전환 속도, 공격에서의 침착함과 볼 없이 길을 개척하는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과 BNK의 격차는 더욱 컸다. 기술과 이해도 차이가 멘탈과 분위기 차이로 이어졌기 때문. 우리은행은 더욱 치고 달렸고, BNK는 더욱 가라앉았다. 추가 우리은행으로 이미 기운 것 같았다.

4Q : 아산 우리은행 92-60 부산 BNK 썸 - 비수

[우리은행 4Q 쐐기 득점 장면]
- 4Q 시작 후 13초 : 박혜진 득점 (우리은행 70-42 BNK)
- 4Q 시작 후 56초 : 김소니아 점퍼 (우리은행 72-42 BNK)
- 4Q 시작 후 1분 23초 : 홍보람, 오른 코너 3점 (우리은행 75-42 BNK)
- 4Q 시작 후 2분 26초 : 김진희, 버저비터 3점 (우리은행 78-42 BNK)

승부는 3쿼터에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우리은행 선수들을 제외하면 그렇게 생각했다.
우리은행은 BNK를 계속 맹폭했다.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스크린 위치, 패스 타이밍과 패스 경로 모든 게 들어맞았다.
선수들의 슈팅 능력까지 결합됐다. 이런 팀을 막는 건 불가능했다. 반대로, 이런 팀의 공격이 실패하는 것도 이상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10-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보여줬고, BNK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기분 좋은 브레이크를, BNK는 우울한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아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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