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라렌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KT는 허훈-양홍석-김영환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당 85.3득점을 올리며 이 부분 리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이 문제였다. 야심 차게 영입한 마커스 데릭슨과 존 이그부누가 모두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났고 브랜드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는 2%가 부족했다.
외국 선수 잔혹사를 끊어 내기 위해 KT는 오는 시즌 함께할 외국 선수로 이미 검증을 마친 케디 라렌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경기당 18.7득점 9.9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라렌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KT는 라렌의 합류로 공격에서 더욱 다양한 무기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포스트업을 통해 골밑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라렌의 합류로 KT는 외곽에서 폭발력뿐만 아니라 페인트존에서도 강력함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라렌이 골밑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더블팀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외곽에서 쉽게 찬스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라렌이 픽앤팝과 픽앤롤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는 허훈이 있는 만큼 라렌과 투맨 게임에서 좋은 효과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 1.1개의 3점을 39.8%의 확률로 꽂아 넣었을 정도로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다. 3점슛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에서도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라렌이 골밑에서뿐만 아니라 외곽슛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만큼 KT는 스페이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KT는 지난 몇 년간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는 시즌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력한 보드 장악력뿐만 아니라 긴 팔을 활용한 새로 수비에도 능한 라렌의 합류로 KT의 수비력은 분명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 상태가 변수다. 지난 시즌 라렌은 부상으로 인해 17경기나 결장했고 복귀한 후에도 2019-2020시즌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렌이 지난 시즌처럼 부상에 시달리거나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KT는 이번 시즌에도 외국 선수 잔혹사를 끊어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라렌의 몸 상태가 중요하다.
과연 KT는 라렌과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 KT 유니폼을 입은 라렌이 2019-2020시즌의 모습을 회복하며 KT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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