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어수선했다. 팀을 3년 가까이 이끌었던 정상일 감독이 건강 문제 때문에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정상일 감독과 오랜 합을 맞췄고, 공격 전술을 거의 일임했던 인물. 신한은행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신한은행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이끌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5승 3패)와 공동 2위는 물론, 빠르면서 짜여진 움직임으로 매력 있는 농구를 하고 있다.
물론, 신한은행의 기세가 한풀 꺾인 건 맞다. 지난 20일 아산 우리은행과 연장 혈투 끝에 74-75로 패한 것. 청주 KB스타즈를 제외한 팀에 처음으로 졌다. 그리고 하루 밖에 쉬지 못했다. 상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생명.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전 “삼성생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생명의 에이스에 눌리지 않아야 한다. 그 점에 맞춰서 준비했다”며 삼성생명전 대비책을 밝혔다.
이어, “(하루 쉬고 하는 경기라) 주축 자원의 나이가 있어서 다들 걱정하실 거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웃음) 로테이션만 해주면, 승부처에서 해줄 수 있는 베테랑들이 많다”며 체력에 관해서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혜윤(182cm, C)과 윤예빈(180cm, G)을 코어로 삼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역량을 살리기 위함이다. 현재보다 미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팀의 최고참이자 1옵션인 배혜윤이 아킬레스건염으로 이탈했다. 2라운드를 소화하기 어렵다. 삼성생명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위기를 나름대로 극복하고 있다. 윤예빈이 배혜윤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 김단비(175cm, F)와 이주연(171cm, F) 등이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유림(175cm, F)도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란(182cm, C)이라는 1순위 신인 역시 당차게 경기를 뛰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결합된 삼성생명은 화제를 몰고 있는 신한은행과 마주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지닌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연습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웃음)”며 미소를 띠었다.
그 후 “신한에 볼을 잘 가지고 노는 선수들이 많다. 경험도 노련미도 갖췄다. 우리가 똑같이 수싸움을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삼성생명, 스타팅 라인업]
1. 인천 신한은행 : 유승희-김아름-한채진-김단비-곽주영
2. 용인 삼성생명 ; 이주연-윤예빈-강유림-김단비-이해란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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