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 BNK 썸의 미래 자원 이소희(21, 170cm, 가드)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소희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에 나섰다. 오랜 동안 재활에 매진했던 이소희의 모습은 아니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며 경기에 나선 이소희는 시작부터 경기를 지배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운영과 득점 등에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남겼다.
차분함과 적극성은 더욱 돋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동작을 모두 체크한 후 돌파와 점퍼를 시도했고, 위크 사이드 쪽으로 내주는 크로스 패스도 일품이었다. 우리 팀 선수들 모든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듯 한 패스였다.
이날 경기는 BNK가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공격에서 높은 효율을 선보인 삼성생명에게 계속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던 것.
3쿼터, BNK는 이소희 활약 속에 추격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소희는 필요한 순간에 득점과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경기 운영까지 도맡으며 10점 안쪽 추격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김진영의 화끈한 공격력을 뒷받침하는 등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경기 후반 활약은 화룡점정이었다. BNK는 경기 종료 1분 안쪽에서 81-82, 1경기 종료 27초 전, 이소희는 탑에서 볼을 키핑했다. 상대 선수늘 크로스 오버로 체쳤다. 자유투 라인을 지나쳤다.
삼성생명은 두 명의 수비가 이소희 돌파를 막아섰다. 바로 솟구쳐 올랐다. 결과는 성공. 레이업을 통해 볼은 손을 떠났고, 볼은 백 보드의 정중앙을 맞고 바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BNK가 83-82, 1점차 리드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결승골이 되었다. 이소희의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BNK였다. 기대를 현실로 바꿔낸 이소희였다. 박정은 감독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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