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완패’ 하나원큐, 신지현은 '희망'이 되었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7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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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예상은 접전. 하지만 하나원큐는 2쿼터 흐름을 내준 후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에 59-89로 패했다. 30점 차 완패였다.

3라운드에서 삼성생명에 승리를 맛봤던 하나원큐는 앞선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대패를 당하며 이날 경기에 많은 의미를 두었다. 브레이크 기간 이전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일전이었다.

경기 전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다. 좋은 느낌으로 휴식기를 맞이했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후 7분 동안 접전을 벌였다. 거기까지였다.

1쿼터 종료 2분 여가 남은 시점부터 공수에 걸쳐 삼성생명에 완전히 밀렸다. 흐름을 내준 하나원큐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생명를 제어할 수 없었고, 지난 신한은행 전에 이어 또 다시 완패를 경험해야 했다.

3쿼터 한 때 30점차 리드를 허용하는 등 제대로 된 추격전을 전개하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봐야 했다.

그 와중에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도 있었다. 바로 신지현이었다. 경기 시작 후 경쾌한 몸놀림을 선보였던 신지현은 거의 유일하게 삼성생명 수비에 어려움을 남겨주었다.

센스 넘치는 페이크 동작이 기반이 된 과감한 돌파와 거침없는 슈팅 선택으로 삼성생명 수비에 어려움을 괴롭혔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로테이션과 헬프 디펜스를 통해 신지현을 마크했지만, 차원이 달라진 신지현은 수차례 돌파와 슈팅에 성공, 경기 초반 접전과 선사함과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한 농구 전문가는 “신지현이 정말 달라졌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달라진 신지현이 올 시즌은 완전히 에이스로 자리 매김했다. 암울한 하나원큐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지현의 활약을 돌아보자.

1쿼터, 팀이 만든 16점 중 9점을 책임졌다. 공격 루트도 다양했다. 3점슛과 점퍼 그리고 돌파라는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 21점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던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공격에서 활약에 힘입어 5점차 접근전을 가져갈 수 있었다.

2쿼터 신지현은 4점 2어시스트를 남겼다. 10분을 모두 뛰었다. 슛 컨디션이 다소 무뎠던 신지현의 또 다른 선택이었다. 경기 운영과 패스 플레이에 주력했다.

3쿼터, 9분 가까이 뛰었던 신지현은 7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2개는 덤이었다. 효율이 높았다. 3점슛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도 한 개를 터트렸다. 두 개를 시도했다. 1쿼터 9득점에 비해 내용이 다소 아쉬웠던 신지현은 3쿼터 슈팅 밸런스를 회복, 영양가 높은 확률과 함께 7점을 그려냈다.

4쿼터에는 6분을 뛰었다. 리바운드 3개만 기록했다. 사실 아쉽게도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10분이었다.

32분 09초를 뛴 신지현이 남긴 숫자는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팀 내 최다 득점을 남겼다.

2승에 그치고 있는 하나원큐. 완전히 올라선 신지현의 존재감은 어쨌든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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