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5-94로 꺾었다.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승 4패.
LG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김시래(178cm, G)가 나섰다.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전개, 3점포 등으로 LG 공격을 주도했다. 김시래의 활약이 여러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모두가 긍정 에너지를 받은 LG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1Q : 서울 삼성 24-23 창원 LG - 확률? 횟수?
[삼성-LG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73%(8/11)-40%(4/10)
- 3점슛 성공률 : 100%(2/2)-50%(3/6)
- 자유투 성공률 : 100%(2/2)-100%(6/6)
* 모두 삼성이 앞
상대보다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 이기는 것. 그게 농구 경기의 핵심 원칙이다.
많은 득점이나 적은 실점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이전의 추세가 후자였다면, 최근의 흐름은 전자다. 대부분의 팀이 공격 농구를 한다는 뜻이다.
공격 농구에도 방향이 있다. 확실한 패턴으로 높은 확률을 노리느냐, 많은 횟수로 많은 득점 기회를 노리느냐다.
두 개의 방향은 삼성과 LG의 1쿼터에 나왔다. 삼성은 확률을, LG는 횟수를 선택했다. 1쿼터 기록만 놓고 보면 그랬다. 확률과 횟수의 우위를 가리는 건 힘들었고, 삼성과 LG의 우위를 가리는 것도 힘들었다. 두 팀은 백중세였다.
2Q : 창원 LG 52-38 서울 삼성 - 원투펀치
[캐디 라렌 2Q 기록]
- 9분 12초, 12점(2점 : 5/8)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삼성 2Q 리바운드 : 6개)
[김시래 2Q 기록]
- 10분, 11점(2점 : 2/4, 3점 : 2/2) 2어시스트
* 양 팀 국내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국내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삼성 2Q 어시스트 : 0개)
캐디 라렌(204cm, C)과 김시래(178cm, G)는 LG의 핵심 선수다. 라렌과 김시래가 터지지 않으면, LG의 공격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라렌과 김시래는 그 동안 들쭉날쭉했다. 그게 LG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이어진 요인이었다. 나아가, LG의 4연패와 연관된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라렌과 김시래는 삼성전 2쿼터를 폭격했다. 라렌은 페인트 존에서, 김시래는 3점 라인 주변에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두 선수가 폭발한 LG는 무서웠다. LG와 삼성의 간격은 어느덧 두 자리 점수 차였다.
3Q : 창원 LG 80-69 서울 삼성 - 추격당해도 우리는 공격한다
[LG, 3Q 주요 공격 장면]
- 3Q 종료 3분 43초 전 : 김시래, 드리블 3점슛 (LG 69-65 삼성)
- 3Q 종료 3분 2초 전 : 서민수, 드리블 3점슛 (LG 72-67 삼성)
- 3Q 종료 2분 23초 전 : 박병우, 공격 리바운드 후 리버스 레이업슛 (LG 74-67 삼성)
- 3Q 종료 1분 45초 전 : 리온 윌리엄스, 골밑 득점 (LG 76-69 삼성)
- 3Q 종료 1분 27초 전 : 리온 윌리엄스, 속공 가담 후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LG 78-69 삼성)
LG는 흔들렸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김준일(200cm, C)-이관희(191cm, G)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감당하지 못했다. 세 선수에게 각각 8점, 도합 24점을 내줬다. 3쿼터 한때 66-65로 쫓기는 결정적 이유였다.
그러나 LG는 당황하지 않았다. 더 자신 있게 림을 공략했다. 야전사령관인 김시래가 그렇게 했기에, 선수들은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LG 선수들은 김시래의 3점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코트에 선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했다. 3점이 아니어도,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등 활동량을 이용한 움직임으로 공격 횟수를 늘렸다. 그게 달아나는 계기였다. LG와 삼성의 격차는 또 한 번 두 자리였다.
4Q : 창원 LG 105-94 서울 삼성 - 림에 굶주린 LG
[LG, 4Q 주요 공격 장면]
- 4Q 시작 후 1분 20초 : 이원대, 왼쪽 코너 3점슛 (LG 85-71 삼성)
- 4Q 시작 후 1분 48초 : 리온 윌리엄스, 속공 가담 후 득점 (LG 87-71 삼성)
- 4Q 시작 후 2분 24초 : 최승욱, 점퍼 (LG 89-71 삼성)
-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 리온 윌리엄스, 점퍼 (LG 95-79 삼성)
LG는 공격 횟수를 추구한다. 림을 끊임없이 노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LG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조성원 LG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던질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끊임없는 림 어택. 4쿼터에도 적중했다. 굳이 3점이 아니어도 됐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보이면, 돌파로 상대 림을 공략했기 때문.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얻으며, 득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LG 선수들의 적극적인 림 공략이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힉스를 5반칙으로 몰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4분 45초 전에는 삼성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점수 역시 95-79.
LG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결과 또한 그렇게 나왔다. 화력전 성공으로 나온 결과였기에, 조성원 감독과 선수들 모두 웃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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