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위(22승 8패)를 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지만, 강호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소니아의 공헌도가 컸다. 김소니아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17.2점 9.9리바운드 3.3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외국 선수가 없는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이 차례로 부상 이탈했지만, 김소니아의 활력이 우리은행의 1위에 큰 힘을 줬다. 정규리그 MVP 후보에 꼽힐 정도로, 자기 가치를 끌어올렸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1차 FA(자유계약) 선수가 된 김소니아는 계약 기간 3년에 2020~2021 시즌 3억 원의 연봉으로 우리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 3억 원은 WKBL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상한 연봉. 김소니아의 가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소니아의 리바운드 싸움과 투지가 다른 팀에 위협적임을 증명했다. 또, 김소니아의 궂은 일과 활동량은 우리은행의 컬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우리은행을 더 끈끈한 팀으로 만들었다.
2021~2022 시즌에도 외국 선수는 없다. 김소니아의 경쟁력은 줄지 않았다. 김소니아가 더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020~2021 시즌 초반의 자신감을 살린다면, 2021~2022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김소니아는 2020~2021 시즌 후반 체력 저하로 고생한 바 있다. 체력 저하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플레이오프까지 털지 못했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실패’라는 아픔을 맛봤다. 그런 점들을 잘 생각해야 한다.
또, 팀의 주축 자원인 박혜진과 박지현(183cm, G)이 오는 9월 27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아시안 컵에 출전한다. 2주의 자가 격리까지 고려한다면, 시즌 중반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할 수 있다. 베테랑인 김정은의 몸 상태 역시 완벽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김소니아를 향한 견제가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강한 견제 속에도 2020~2021 시즌 같은 활약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전 같은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대표팀 자격으로 2020 도쿄 올림픽 3x3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몸 만드는 시기가 늦어졌다. 몸을 언제 만드느냐 역시 극복해야 할 변수다.
긍정적인 요소와 과제 모두 김소니아와 함께 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긍정적인 요소를 살리되, 과제도 풀어야 한다.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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