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사냥 실패’ 삼성,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9 16: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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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90-97로 패했다.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1쿼터 중반까지 DB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활약이 컸다. 힉스가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해줬기 때문.

하지만 삼성은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의 적극적인 공세에 흔들렸다. 타이치의 돌파와 속공을 막지 못했고, 그 후 상승세를 탄 타이치의 3점슛도 봉쇄하지 못했다. 삼성은 21-30으로 2쿼터를 맞았다.

삼성의 열세였다. 그러나 삼성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마음가짐부터 다르게 먹었다.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가담 등 기본적인 움직임에 집중했다. 집중력을 달리 한 삼성은 DB를 조금씩 따라잡았다.

야금야금 추격한 삼성은 2쿼터 종료 2분 20초 전 42-4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2쿼터 마지막이 아쉬웠다.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다진 DB에 골밑과 외곽을 연달아 허용했기 때문. 삼성은 42-45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좀처럼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허웅(185cm, G)의 스피드와 배강률(198cm, F)의 투지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2분 전까지 59-65로 흔들렸다.

그러나 3점포로 역전의 물꼬를 텄다. 장민국(198cm, F)이 시작점이었고, 배수용(193cm, F)이 정점을 찍었다. 삼성은 69-67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4쿼터까지 기세를 이었다. 3점 라인과 미드-레인지에서 자신 있게 슈팅했다. 자신 있는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경기 종료 4분 8초 전 85-81로 주도권을 획득했다.

그렇지만 허웅과 두경민(183cm, G) 등 DB 앞선을 막지 못했다. 허웅과 두경민의 공격 본능과 활동량을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결국 선전하고도 개막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나 (장)민국이, (배)수용이 등 식스맨 자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리바운드가 분명 좋아졌다.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잘 갖고 갔는데, 턴오버에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아쉬운 면도 있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이제아 힉스의 몸 상태와 가드진 활용. 이상민 감독은 “힉스는 아직 몸이 되지 않았다. 1라운드 지나야 자기 컨디션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상당한 (이)동엽이 같은 경우, 붓기가 아직 남아있다”며 걱정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말했던 대로, 삼성은 DB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전체 리바운드는 29-29, 공격 리바운드는 6-5였다. 어시스트에서도 26-20으로 앞섰다. 다만, 앞선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쉽게 다가왔다.

한편, 삼성은 이틀 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홈 개막전 승리를 동시에 꿈꾼다. 삼성의 2019~2020 시즌 KGC인삼공사전 상대 전적은 2승 3패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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