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하나원큐를 76-63으로 꺾었다. 10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 12패로 하나원큐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진안(181cm, C)과 구슬(180cm, F), 김진영(176cm, F) 등 포워드 라인의 힘이 컸다. 포워드 라인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내외곽 득점 등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김시온(178cm, G)이 승부처에서 BNK를 구원했다. 3점슛과 점퍼, 어시스트 등 다양한 패턴으로 팀의 득점을 적립했다. 어떻게 보면,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1Q : 부산 BNK 썸 20-15 하나원큐 : 구슬 vs 신지현
[구슬 1Q 기록]
- 10분, 8점(2점 : 1/2, 3점 : 2/4)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신지현 1Q 기록]
- 10분, 8점(2점 : 3/3, 자유투 : 2/4)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하나원큐는 경기 전 뜻하지 않은 악재와 만났다. 에이스인 강이슬(180cm, F)이 어깨 부상으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강)이슬이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신)지현이가 득점-어시스트-리딩 등을 더 해줘야 한다”며 신지현(173cm, G)의 공격 적극성을 기대했다.
이훈재 감독이 기대한 대로, 신지현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강이슬의 득점 공백을 메웠다. 많은 득점을 할 뿐만 아니라, 2대2 전개로 동료의 공격 흐름을 살려주기도 했다.
한편,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전 “안혜지와 진안 외에,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크다. 특히, 구슬 같은 경우에는 득점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공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구슬(180cm, F)의 득점을 기대했다.
구슬 또한 유영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자신의 슈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팀이 앞서야 할 때, 3점과 드리블 점퍼로 유영주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BNK가 앞섰기에, 구슬의 득점은 더 크게 다가왔다.
2Q : 부산 BNK 썸 40-29 하나원큐 : 마지막 2분 40초
[BNK-하나원큐 2Q 마지막 2분 40초]
- 스코어 : 9-0
- 2점슛 성공률 : 75%(3/4)-0%(0/3)
- 3점슛 성공률 : 시도 없음-0%(0/1)
- 자유투 성공률 : 100%(3/3)-시도 없음
* 모두 BNK가 앞
두 팀 모두 아슬아슬했다. 앞선 팀은 치고 나가지 못했고, 밀리던 팀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까지는 그랬다.
분위기를 바꾼 팀은 BNK였다. BNK는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 신지현(173cm, G)에게 31-29로 쫓기는 자유투를 내줬지만, 그 후 폭풍같이 하나원큐를 몰아붙였다.
많이 움직이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 그게 시작이었다. 수비로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이끈 후, 빠르게 공격으로 바꿨다.
곧바로 득점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었다. 상대 수비를 혼돈으로 몬 후, 거기서 득점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BNK의 작전은 적중했고, 선수들은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40점에 선착했고,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보였다.
3Q : 부산 BNK 썸 54-46 하나원큐 : 1분의 방심
[하나원큐-BNK 3Q 마지막 1분]
- 스코어 : 5-0
* 3Q 종료 47초 전 : 김지영, 스틸 속공 (하나원큐 43-54 BNK)
* 3Q 종료 30.3초 전 : 강유림, 풋백 득점 + 추가 자유투 (하나원큐 46-54 BNK)
BNK는 두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BNK가 마음을 놓은 것, 하나원큐가 불씨를 당긴 것. 두 가지가 BNK에는 좋지 않은 요소로 결합됐다.
BNK는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다. 뻑뻑한 볼 흐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놓치는 게 있었다. 그게 추격의 빌미가 됐다. BNK에는 썩 좋지 않았다. 한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기 때문이다.
4Q : 부산 BNK 썸 76-63 하나원큐 : X-FACTOR
[김시온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5분 13초 전 : 오른쪽 45도 3점슛 (BNK 62-54 하나원큐)
- 경기 종료 3분 57초 전 : 왼쪽 코너 드리블 점퍼 (BNK 66-56 하나원큐)
-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 엔드 라인 패스 -> 안혜지 점퍼 (BNK 70-58 하나원큐)
BNK는 지난 20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패인 중 하나는 지역방어 공략 실패. 그걸 파악한 하나원큐가 3쿼터 후반부터 지역방어를 꺼냈다.
BNK는 삼성생명전 트라우마를 떨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위기를 극복할 해결사가 필요했다. 이왕이면, 예상치 못한 인물이 더 좋았다.
김시온(178cm, G)이 그걸 해냈다. 속공 참가 후 안혜지(164cm, G)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5점 차로 쫓겼던 BNK에 단비를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의 공격은 뻑뻑했다. 하지만 김시온이 또 한 번 해냈다. 코너 점퍼로 안혜지와 진안(181cm, C)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했다. BNK 역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6-56)를 회복했다. 남은 시간은 3분 57초.
김시온의 역할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엔드 라인에서의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70-58로 달아나는 어시스트. 쐐기포를 어시스트한 셈이다. 고비에서 나타난 김시온이 있었기에, BNK는 10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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