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의 벽 허문 ‘연합팀’의 저력 동탄 KCC, 부천시협회장배 값진 준우승 쾌거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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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선배들의 든든한 리더십과 초6 후배들의 패기 넘치는 투지가 코트 위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최영준 원장이 이끄는 KCC 이지스 주니어 동탄점(이하 동탄 KCC) 대표팀이 학년의 장벽을 뛰어넘은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부천 무대를 은빛으로 물들였다.

동탄 KCC는 지난 6월 28일 일요일 부천 오정레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부천시협회장배 농구대회’ 중학교 1학년부에 출전해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동탄 KCC의 엔트리는 조금 특별했다. 중학교 1학년 선수들과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하나의 팀으로 연합해 출전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함께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경기마다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과 이상의 깊은 성장을 남겼다.

예선 첫 경기 아쉬운 패배 딛고, 검단 KCC전 폭발한 ‘압박과 속공’
대회 출발은 다소 무거웠다. 예선 첫 경기에서 홈 코트의 강호 부천 KCC를 만난 동탄 KCC는 첫 경기 특유의 중압감과 긴장감 탓에 잦은 실책을 범하며 아쉽게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동탄 KCC의 진짜 무서운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단 KCC를 마주한 선수들은 이범열 코치가 강조한 ‘강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앞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터진 번개 같은 트랜지션과 빠른 속공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첫 승을 수확했다.

리칸통일·이찬의 클러치 화력, 그리고 주장 박훤의 명품 리더십
결선 토너먼트의 길목에서 만난 의왕 KCC와의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분수령이자 피 말리는 대접전이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리칸통일이었다. 리칸통일은 상대 수비벽을 뚫어내는 저돌적인 1대1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후반전에는 이찬의 엄청난 집중력으로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이자 주장인 박훤은 팀이 흔들릴 때마다 동료들을 하나로 묶고 템포를 조율하는 노련한 리더십으로 벤치와 코트의 안정감을 더했다. 삼각편대의 맹활약 속에 의왕 KCC를 꺾은 동탄 KCC는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올랐다.

후반 뒤집은 전면 강압 수비, 2점 차 아쉬운 석패 속 빛난 투지
결승전 무대는 예선 첫 경기 패배를 설욕할 부천 KCC와의 운명적인 리벤지 매치였다. 전반전에는 상대의 공세에 밀려 다소 힘이 들어가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동탄 KCC 선수들의 사전에는 포기라는 단어가 없었다. 3쿼터부터 이범열 코치의 지시 아래 코트 전체를 압박하는 강력한 ‘풀코트 프레스 수비’를 전격 가동했다. 숨 막히는 앞선 압박에 당황한 부천 KCC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한 동탄 KCC는 무서운 뒷심으로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마침내 4쿼터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우승 트로피에 손을 뻗었다.

경기 막판에는 박태형의 과감한 골밑 공략과 허슬 플레이가 터지며 체육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아쉬운 반칙으로 상대에게 자유투 리드를 내주었고 이어진 찰나의 실책으로 마지막 준비한 패턴 플레이가 무위로 돌아가며 결국 2점 차로 각본 없는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제공 = 동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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