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27 KCC프로농구에서 다리우스 베즐리, 이우석, 김태완 활약을 묶어 허웅, 허훈이 분전한 부산 KCC를 접전 끝에 96-8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3승 6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시작은 KCC가 좋았다. 허훈과 숀 롱 투맨 게임을 연거푸 성공시킨 KCC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현대모비스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추격 및 역전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대인 방어에 더해진 이우석, 박무빈, 베즐리 득점으로 26-23, 3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고, 이후 KCC가 현대모비스 인사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수차를 넓히는 듯 했다. 숀 롱과 루이스 킹이 번갈아 득점을 한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높이 열세를 외곽으로 만회하며 추격을 벌였고, 결국 KCC가 54-48, 6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의미있는 공격에서 효율을 통해 근소하게 앞섰다. 빠른 트랜지션을 베즐리와 김태완이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하며 공격의 선봉에 나선 결과였다. 빠르게 역전을 일궈낸 현대모비스는 결국 74-68, 6점을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KCC는 숀 롱 트러블로 인해 흐름을 빼앗기고 말았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공수 집중력에서 한발 앞서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베즐리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고, 다급해진 KCC 공격마저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김태완 레이업으로 90-78, 12점을 앞서는 현대모비스였고, 종료 1분 25초 전 김태완 점퍼와 연이은 서명진 레이업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트랜지션 바스켓이 극대화되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 KCC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는 그 것 밖에 없다. 결국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리바운드를 사수해야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이지 프림이 빠진 현대모비스가 KCC 뿐 아니라 어느 팀과 대결에서도 극대화시켜야 하는 작전이다.
결과부터 둘러보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36-40으로 단 4개만 뒤졌다. 수비 리바운드는 30-26으로 앞섰다. 트랜지션 바스켓에 1차 요소인 수비 리바운드를 성공적으로 잡아내며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과정을 보자. 먼저, 다리우스 베즐리가 시즌 1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성공적인 수비 리바운드는 연거푸 한 템포 빠른 공격 전환으로 이어졌고, 수비 조직력에 약점이 있는 KCC 수비를 성공적으로 파쇄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베즐리는 4쿼터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할 때 까지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 그리고 트랜지션 바스켓의 핸들러에 이은 패서로서 역할까지 훌륭하게 해내며 열세를 대등함으로 바꿔놓았다.
또, 이우석과 김태완 등 국내 선수들도 벤치에서 주문했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며 베즐리를 도와 득점에 가담했다. 이우석이 12점을, 김태완은 23분을 뛰면서 무려 17점을 걷어냈다. 여기에 김경원(12점)과 정준원(10점)까지 두 자리 수 득점으로 만들며 감초가 같은 역할을 해냈다.
거의 모든 득점 순간이 KCC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해 만들어낸 결과였다. 평균 23.4점을 기록 중인 프림의 결장 속에서도 96점이라는 고득점과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 주었다.
경기 후 양동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주었다. 작전 수행을 100% 해주었다.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만회했다.”고 전했다.
또, 양 감독은 “이우석이 합류한 건은 엄청난 득이다. 트랜지션 바스켓을 완성할 수 있는 카드다. 좀 더 빨리 맞춰질 수 있는 카드다.”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현대 농구 트랜드와 괘를 같이하며 트랜지션 바스켓을 공수의 첫 번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외국인 2명은 물론이고 국내 선수 구성원이 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2라운드 합류 예정이었던 이우석의 빠른 합류는 양 감독의 전략에 크게 플러스가 되는 카드라 할 수 있다.
귀중한 1승을 거두었다.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모든 어려움을 뚫고 따낸 기분좋은 1승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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