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흠 잡을 것 없었던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생각은 달랐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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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잡을 것 없이 느껴졌지만, 수장의 생각은 달랐다.

신한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67–53으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는 25점차, 2차전 15점차 완패였다. 3라운드에서는 리바운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유지했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4차전,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았다. 약속된 수비도 잘 이뤄졌다. 기습적인 트랩과 이후 빠른 로테이션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김단비가 중심을 잡았고, 이경은이 빈 곳을 찾아다니며 점수를 더했다. 한채진과 김아름의 3점도 터진 신한은행은 고른 득점 분포 속에 20점을 올렸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5점만 내주며 큰 점수차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 신한은행은 여전히 삼성생명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속공, 자유투 등에서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대5 상황에서 허용한 실점은 드물었다. 2쿠터ㅓ에도 11점 밖에 내주지 않은 신한은행은 전반에 이미 20점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후반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마침내 삼성생명전 첫 승을 따냈다. 동시에 팀 순위도 3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수치로 봤을 때 완벽했다. 높이의 열세를 딛고 리바운드에서 35-21로 앞섰으며, 야투율도 41%로 준수했다. 자유투도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18개의 어시스트도 돋보였다. 14개의 실책이 아쉬웠지만, 상대도 13개를 범했기에 승부와 큰 연관이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상일 감독은 “사실 삼성생명에게 3번을 내리 지면서 선수들도, 나도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승리에 만족한다고 말했지만, 정상일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손 봐야할 게 많다. 지난 시즌보다 조직력이 좋아지기는 했어도 고쳐야 할 게 많다”면서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우왕좌왕 할 때가 있다. 움직임이 아직 부족하다. 브레이크 타임 때 연습을 통해 더 좋아지겠다”며 신한은행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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