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는 12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A조 예선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63으로 꺾었다. 신한은행전에서 몰수승을 거둔 하나원큐는 2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달렸다.
초반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슬(180cm, F)이 터지자, 하나원큐의 득점이 쌓였다. 구슬이 3점포를 터뜨리자, 하나원큐의 득점이 많아졌다.
우리은행 가드진의 슈팅 약점을 적극 활용했다. 수비 범위를 페인트 존으로 좁혔다. 우리은행의 페인트 존 공격을 저지하기 위함이 컸다. 그렇게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잘 이뤄졌다. 다양한 선수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최이샘(182cm, F)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줬고, 하나원큐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23-18로 1쿼터를 마쳤다.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모두 지지부진했다. 두 팀 모두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2쿼터 3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활로를 뚫은 이는 구슬이었다. 3점으로 하나원큐의 2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양인영(184cm, F)이 오른쪽 베이스 라인 점퍼 성공. 하나원큐는 점수 차를 벌릴 교두보를 마련했다.
교두보를 마련한 하나원큐는 상승세를 탔다. 공격 상승세는 안정된 수비로 이어졌고, 안정된 수비는 화력으로 연결됐다.
특히, 양인영의 화력이 돋보였다. 양인영은 이주영(189cm, C)을 상대로 돌파, 미드-레인지 점퍼, 피벗 후 페이크 동작에 이은 점퍼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했다. 2쿼터 마지막 3분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양인영의 힘을 업은 하나원큐는 44-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지우(169cm, G)가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백보드 3점슛과 재치 있는 속공 전개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하나원큐 역시 49-36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 유지.
볼을 잡은 이는 자기 찬스를 보되 동료의 움직임을 살폈고, 볼을 잡지 않은 이는 빈 공간을 파고 들었다. 코트에 선 5명의 선수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3쿼터 종료 3분 40초 전 59-4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선수들이 대거 교체된 후, 하나원큐는 수비 집중력을 잃었다. 앞선에서 돌파와 슈팅을 모두 허용했고, 뒷선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골밑에서 실점했다. 하나원큐의 3쿼터 후반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63-53으로 4쿼터를 시작한 하나원큐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신민지의 패스 미스와 오승인(183cm, F)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다.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또, ‘우리은행의 파울 트러블’이라는 호재가 있었다. 오승인이 5반칙으로 물러났고, 신민지(164cm, G)와 박다정(173cm, F)도 4개의 파울을 범했기 때문. 하나원큐가 공수 적극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하나원큐는 생각보다 고전했다. 타임 아웃으로 뻑뻑한 흐름을 끊었다. 타임 아웃 후
수비 강도를 높였고, 공격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4쿼터 후반에 점수 차를 더 벌렸고, 큰 변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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