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캡틴’ 고아라, “미루지 않아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1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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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부천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단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강이슬(180cm, F)이라는 에이스를 잃었다.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강이슬이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한 것.

하나원큐의 전력이 약해진 건 맞다. 그러나 강이슬은 이미 떠났다. 남은 선수들이 자기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경쟁 의식을 강화하고, 책임감 또한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

고아라(179cm, F)도 마찬가지다. 2020~2021 시즌 평균 8.56점 7.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3스틸로 중심 자원에 걸맞는 기록을 남겼지만, 부상으로 16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모두 아쉬웠다. 특히, 부상 때문에 준비한 걸 많이 못 보여드린 게 아쉬웠다”며 ‘부상’을 아쉬워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고아라는 계약 기간 1년에 1억 8천 5백만 원(연봉 : 1억 7천 5백만 원, 수당 : 1천만 원)의 보수 총액으로 하나원큐와 재계약했다. 코치가 된 백지은을 대신해 하나원큐의 주장을 맡았다.

에이스가 나갔고, 고아라는 주장이 됐다. 고아라의 책임감은 배가 됐다. 고아라는 “(강)이슬이가 나갔지만, 구슬이 들어왔다. 구슬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주장이 됐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자신의 역할을 되새겼다.

주장으로서 더더욱 팀 전체를 생각하고 있다. 고아라는 “우리는 그 동안 이슬이한테 의존하는 농구를 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그랬다.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서로에게 미루지 않아야 한다”며 각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는 하나원큐 코칭스태프의 생각과 동일하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하나원큐는 코트에 선 5명 모두의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코트 그리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 모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고아라는 그게 하나원큐의 강점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고아라는 “이슬이도 많이 힘들었을 거다. 또, 나머지 선수들도 회피 아닌 회피를 부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한다. 연습 경기에서도 서로의 강점이 부각되는 것 같다”며 선수의 개인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어, “하나원큐가 약해질 거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선수들 역시 다 알고 있다. 근데 솔직히 생각해보면, 이슬이가 있을 때, 우리가 우승했던 게 아니다”며 강이슬의 이탈에 크게 개의치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다들 힘들게 연습하고 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고 싶다.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며 목표를 더 강하게 말했다. 서로에게 미루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2021~2022 시즌 개막이 얼른 다가오기를 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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