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빠른 농구’ 성공한 현대모비스, 전 구단 상대 승리도 1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8 1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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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빠른 농구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7-81로 꺾었다. 11승 11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그리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1~2022 시즌 많이 언급하는 단어가 있다. ‘얼리 오펜스’다.

간단히 말하면, 빠른 공격이다. 1차 속공과 후속 동작, 세트 오펜스에서의 빠른 전개를 통칭하는 단어다. 현대 농구에서 대세를 보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고 강하게 KCC를 밀어붙였다. 강한 수비나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KCC 수비에 정돈할 틈을 주지 않았고, KCC는 1쿼터 한때 21-4까지 앞섰다.

3쿼터에 추격을 허용할 때,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 전환이 또 한 번 나타났다. 속공에서의 3점포나 세트 오펜스에서의 빠른 볼 전개 후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그 때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얼리 오펜스를 강조했다. 그 점이 잘 됐다”며 빠른 공격을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예전부터 조직적이고 끈끈한 농구를 한 팀이다. 그러나 스피드로 주목 받은 팀은 아니다. 그런 현대모비스가 ‘얼리 오펜스’를 강조하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게 대세다”며 말을 꺼낸 후, “우리가 가진 멤버로 2대2를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1대1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상대 수비가 완성되기 전에, 우리가 공격해야 한다. 그게 제일 좋은 공격 옵션이라고 본다”며 ‘얼리 오펜스’를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훈 선수로 꼽힌 박지훈(193cm, F)과 김국찬(190cm, F)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강조사항을 알고 있다.

먼저 이야기를 꺼낸 김국찬은 “감독님께서 늘 얼리 오펜스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최근 들어, 경기력이 살아난 이후다. 라숀 토마스도 더 신나게 농구하는 것 같다”며 ‘얼리 오펜스’로 인한 효과를 이야기했다.

김국찬의 말을 들은 박지훈은 “어릴 때부터 뛰는 농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얼리 오펜스’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많은 팀이 빠른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 스피드 싸움을 중요하게 여긴다. 현대모비스만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박지훈과 김국찬 모두 “팀이 젊다. 젊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3~4번 연달아 할 수 있다. 또,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그래서 주춤하지 않고 공격한다. 그게 다른 팀과 차이 같다”며 현대모비스만 지닌 강점을 ‘젊음’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속공 득점에서 7-8로 밀렸다. 턴오버에 의한 점수 역시 15-11로 근소한 우위였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쿼터 턴오버에 의한 점수는 8-0이었다. 상대 실책을 빠르게 마무리했기에, 승기를 잡았다. 덕분에, 중위권에서 내려앉지 않았다.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4/49)-50%(24/48)
- 3점슛 성공률 : 약 41%(12/29)-약 33%(8/24)
- 자유투 성공률 : 약 81%(13/16)-약 64%(9/14)
- 리바운드 : 50(공격 19)-29(공격 9)
- 어시스트 : 25-15
- 턴오버 : 14-11
- 스틸 : 9-9
- 블록슛 : 9-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 30분 50초, 16점(3점 : 3/7) 6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 김국찬 : 20분,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함지훈 : 27분 38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최진수 : 20분, 11점 3리바운드(공격 1) 4블록슛 2어시스트 2스틸
- 얼 클락 : 19분 35초, 11점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2. 전주 KCC

- 라건아 : 35분 21초, 29점 17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 이근휘 : 21분 45초, 14점(3점 : 4/7) 2어시스트
- 김상규 : 23분 7초, 11점 2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유현준 : 26분 27초, 10점 4스틸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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