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전준범’과 ‘이근휘’를 언급한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9 1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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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이근휘, 두 선수가 해야 할 몫이 있다”

전주 KCC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위(36승 18패)를 차지했다. 2015~2016 시즌 이후 5년 만의 일. 그러나 2015~2016 시즌처럼 챔피언 결정전에서 쓴맛을 봤다. 안양 KGC인삼공사에 4전 4패. 아쉬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2020~2021 시즌 호평을 받았다.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예상한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KCC가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KCC의 2021~2022 시즌 여정은 쉽지 않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 때문에 2021년 5월에 시즌을 마쳤고, 7월에야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 지난 8월 17일부터 태백 전지훈련에 돌입했다고는 하나, 예년보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태백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하다. 전창진 감독이 시즌 직전에 연습 경기를 많이 한다고 하나, KCC는 이렇다 할 준비 없이 연습 경기부터 할 수 있다.

다행인 건 KCC 선수층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예외인 선수들이 있다. FA(자유계약) 이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KCC에 합류한 전준범(195cm, F)과 2020~2021 시즌 신인이었던 이근휘(188cm, F)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전준범과 이근휘가 해줘야 할 몫이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전)준범이는 가진 재능이 많은 선수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 그 재능을 발휘하게끔 하고 싶다. (이)근휘 같은 경우, 크로스 컨트리 훈련을 통해 하체 근력을 확인했다. 느린 발을 빠르게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두 선수의 컨디션 향상을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전창진 감독이 전준범과 이근휘를 언급한 이유. 단순히 두 선수가 팀에 새로 합류해서가 아니다. 전창진 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두 선수 모두 전창진 감독의 컬러에 맞는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준범은 국가대표팀 슈터를 할 정도로 뛰어난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다. 볼 없이 많이 움직일 수 있고, 195cm의 키로 KBL에서는 높은 타점을 보이고 있다. 슈팅 타이밍 역시 빠르다.

이근휘도 한양대 시절 슈터로 주목받았다. 대학리그에서 보기 드문 폭발력을 보여줬다. 2020~2021 시즌에는 D리그를 통해 프로의 맛을 경험했다.

두 선수 모두 슈터다. 전창진 감독이 추구하는 유기적이고 활발한 농구에 필요한 자원이다. 볼 없이 움직일 수 있기에, 전창진 감독이 추구하는 컬러가 더 빛이 날 수 있다.

또, KCC의 스윙맨 자원이 풍족하지 않다. 이정현(189cm, G)의 체력 부담을 덜어야 하고, 몸이 온전치 않은 정창영(193cm, G)을 도와줄 이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2020~2021 시즌 종료 후 주축 자원들의 정비 시간이 짧았기에, 이를 채워줄 요소도 필요하다.

전준범과 이근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의 역량이 KCC에서 발휘된다면, KCC는 더 많은 전술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두 선수가 이번 태백 전지훈련에서 몸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에게 준비됐음을 어필해야 한다. 그래서 전창진 감독이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전준범-이근휘(이상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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