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는 구분된 듯하지만, 중간은 혼돈이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가 지난 5일 끝났다. 어느덧 정규리그의 1/3이 지났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10개 구단의 위치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 2라운드 판도 구분도 1라운드처럼 ‘3강 5중 2약’이었다. 약간의 위치 변화가 있었을 뿐이다.
수원 KT는 2021~2022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확실한 주전에 백업 멤버 보강으로 부족한 점을 메웠기 때문이다. 허훈(180cm, G)의 부재에도 1라운드에 6승 3패. 허훈이 복귀한 지난 11월 14일 경기부터 5경기 연속 무패. 2라운드에 7승 2패를 기록했다. 13승 5패로 단독 선두.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주전 멤버와 백업 멤버의 경기력 차이, 외국 선수 변화로 1라운드에 4승 5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여섯 번째 경기까지 무패.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다만, 2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패했고, 선두권으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예기치 못한 연승이었기에, KGC인삼공사의 2라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 3승 6패로 저조했다. 외국 선수의 위압감이 떨어졌고, 어린 선수들로 이뤄진 팀의 단점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라운드에 6승 3패를 기록했다.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탔고, 외국 선수들이 자기 시간 동안 자기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경기력을 순식간에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단독 5위(9승 9패)에 올랐다.

승패를 기준으로 한 구도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동일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상위권 구도가 먼저 그렇다. 1라운드 1위와 2라운드 1위(이상 7승 2패, 1개 구단), 1라운드 공동 2위와 2라운드 공동 2위(이상 6승 3패, 2개 구단)가 그랬다.
중위권이 더욱 그렇다. 1라운드 4위(5승 4패, 1개 구단)와 2라운드 4위(5승 4패), 1라운드 공동 5위(4승 5패, 4개 구단)와 2라운드 공동 5위(4승 5패, 4개 구단)의 성적과 포함된 팀 개수가 동일하다. 집단이 더 넓기에, 의미가 더 크다.
다만, 포함된 팀이 다를 뿐이다. 1라운드에 7승 2패로 단독 1위를 기록했던 서울 SK가 2라운드에 5승 4패를 기록했다. 12승 6패로 전체 전적 단독 2위를 유지했지만, 1라운드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주 KCC와 창원 LG, 고양 오리온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4승 5패를 기록했다. KCC와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와 동일한 라운드 전적을 보였고, 오리온은 1라운드(6승 3패)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1라운드 최하위(2승 7패)였던 LG는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을 뿐,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원주 DB는 1라운드 5승 4패를 기록했다. 강한 전력은 아니지만, 이전처럼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농구로 선전했다. 에이스로 거듭난 허웅(185cm, G)의 선전 또한 돋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 확 떨어졌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얀테 메이튼(200cm, F)이 시즌 아웃됐고, 허웅이 견제에 시달렸다. 2라운드 전적 3승 6패. 다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vs 안양 KGC인삼공사)를 2차 연장 끝에 이겼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공동 6위(8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서울 삼성은 1라운드에 4승 5패로 선전했다. 주요 자원의 전력 이탈과 ‘코로나 19’로 인한 훈련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시래(178cm, G)와 아이재아 힉스(204cm, F)가 중심이 됐다.
그러나 힉스가 시즌 아웃됐고, 다니엘 오세푸(208cm, C)도 부상 이탈했다. 이원석(206cm, C) 역시 손목이 좋지 않다. 삼성에 위기가 찾아왔고, 삼성은 2라운드에 2승 7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전적 역시 창원 LG(6승 12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놓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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