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첫 승 거둔 BNK 박정은 감독 “선수들이 고맙다”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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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천신만고 끝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BNK는 8일(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은 물론 개막 이후 이어오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BNK는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불리하게 출발했다. 1쿼터에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3점슛이 잘 들어가면서 힘을 냈다.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까지 강아정과 안혜지가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이후 BNK는 리드를 잘 지켰다. 4쿼터에도 안혜지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는 등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했다. 진안도 안쪽에서 힘을 내면서 BNK가 하나원큐와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BNK에서는 강아정, 김진영, 진안, 안혜지가 고루 활약했다.
 

경기 후 BNK의 박정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양 팀 다 간절했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을 잘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이 잘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첫 승이 힘든지 몰랐다. 지난 네 경기 동안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여러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도 냉철하게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도자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오늘은 기뻐하되 아쉬웠던 부분은 치밀하게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편하게 하게 잘 준비하겠다”면서 오늘의 승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전력과 분위기를 다질 수 있도록 고민할 뜻도 숨기지 않았다.
 

이날 BNK에서는 김진영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2쿼터에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녀는 2쿼터에만 다수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곧바로 패스를 뿌리면서 어시스트까지 두루 쌓았다.
 

비록 그녀는 아쉽게 어시스트 두 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달성하진 못했으나 이날 수훈갑으로 돋보였다. 그녀의 적극성이 곧 팀의 활력이 됐고, 이날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진영의 활약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골밑에서 힘이 됐다. 성실하게 오프시즌을 치렀다. 리바운드에서 장점이 많다. 신체 조건이 좋다”고 입을 열며 “우리가 바라는 방향에 대해 잘 해냈고 많은 도움이 됐다. 자기가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공격 욕심보다는 궂은 일을 하는 부분에 집중했다. 신지현도 잘 막아줬다. 리바운드도 잘 잡아줬다. 팀이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진영이 이날 공격은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도 힘을 보태면서 BNK가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BNK는 아직 강아정과 김한별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시즌 중에라도 제 전력으로 들어온다면, BNK가 강아정과 김한별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을 비롯해 노현지까지 벤치에 대기하고 있어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할 수 있다.
 

김한별은 공을 운반하는 것부터 안쪽 수비까지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으며, 강아정도 공격의 가교로 나서면서 공의 흐름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들의 경험과 실력, 김진영이 갖고 있는 적극성과 활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탄탄한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BNK가 비로소 한 걸음을 뗐다. BNK가 이날 승전을 발판 삼아 향후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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