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BNK 수비’에 고전했던 신한은행, ‘집중력’ 덕에 구사일생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1-28 10: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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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수비’에 흔들렸던 신한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5–68로 꺾고 시즌 7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7승 3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정은 감독은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신한은행 선수들 대부분이 3점을 던질 수 있고, 유기적인 농구를 한다. 로테이션과 커트 인 득점에 관한 수비를 준비했다“며 신한은행의 장점을 상쇄시키는 수비를 예고했고, 이는 적중했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신한은행 선수들의 돌파 순간 마다 바로 두 명의 선수가 에워싸면서 실책을 이끌어냈다.

신한은행의 장점인 백 도어 커트의 위력도 감소했다. 골밑에 있는 선수가 빠르게 베이스라인을 커버하면서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또한, 상대의 외곽포도 꽁꽁 묶었다. 파이트 스루(스크린을 빠져나가 볼 핸들러를 압박하는 수비), 스위치 수비, 더블팀 등 스크린에 다양하게 대처했다. 지역 방어에서도 빈자리를 빠르게 커버했다.

저조한 슈팅 감각과 처음 방문한 구장 적응의 문제도 있었지만, 빈틈없었던 BNK 수비에 막힌 신한은행은 3점 성공률 21%(7/33)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예상과 달리 접전으로 흘러갔다.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서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의 승부를 가른 건 ‘집중력’이었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64-64의 상황에서 두 팀의 움직임은 달랐다.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BNK 수비에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다. 파울을 이끌어 내거나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악착같이 상대의 돌파 동선을 막았고, 빠른 수비 커버로 슈팅을 방해했다.

반면, BNK는 4쿼터 중반까지 완벽했던 수비가 무너졌다. 선수들이 1대1 수비에서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앞선에서 뚫리게 되면서 뒷선에서도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0cm, G)가 패스 미스로 인해 아쉬운 실책을 범했다.

구나단 감독도 “BNK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밀렸다.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원인을 집중력으로 꼽았다.


신한은행 막판 집중력의 우위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맞대결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과연 3라운드에서는 두 팀은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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