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이 연장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아쉬운 일전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이승현, 이대성 분전에도 불구하고 전주 KCC와 연장 접전 끝에 91-98로 패했다.
아쉬운 일전이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뒀던 오리온은 이날 경기도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전주와 고양으로 백투백 경기를 갖는 KCC에 분명 체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했기 때문. KCC는 목, 토, 일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오리온은 금요일 경기 이후 하루 동안 휴식을 취했다. 체력에서 장점이 분명한 일전이었다.
방심했을까? 전반전 경기력은 아쉬웠다. KCC에 어느 하나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 부진이었다. 경기 전 강을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쪽 활약이 있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반전 두 외국인 선수가 남긴 기록은 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KCC는 1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전 KCC가 45-36으로 앞섰다. 열세의 가장 큰 이유였다. 퇴출이 예정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2점 2리바운드만 기록했을 뿐이다. 10분 01초를 뛰었다.
후반전, 오리온은 반전을 그려냈다. 전반전과는 달라진 경기력으로 KCC를 압박했다.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안쪽에서 최현민이 3점슛을 터트렸다. 역전을 알리는 득점이었고,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라건아에게 골밑슛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전반전 오리온으로 회귀(?)했다. 승리를 거둘 수 없었다. 아쉬운 패배였다.
그럼에도 이승현과 이대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두 선수는 무려 3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이대성이 3점슛 4개 포함 26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이승현이 12점 9리바운드를 작성한 것.
오리온의 후반전 추격전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대성은 경기 시작 후부터 꾸준히 활약했다. 전반전 아쉬운 득점 속에 15점을 집중시켰다. 후반전 추격의 바탕이 되었던 득점이었다. 이승현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탰다.
후반전, 이대성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힘을 보탰다. 이승현도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리바운드는 물론이었다. 3쿼터 이승현은 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3쿼터 61-63으로 좁혀갔다. 두 선수의 힘이었다.
이대성은 현재 평균 16.7점을 기록하며 16.8점을 기록 중인 원주 DB에 허웅에 단 0.1점을 뒤지며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올라있다. 14.3점을 작성하고 있는 이승현은 14위에 위치해 있다. 두 선수의 득점 포션은 30점이 넘는다.
이승현은 리바운드 5.9개를 잡아내고 있다. 국내 선수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대성은 어시스트에서 10걸 안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평균 4.9개를 생산했다.
외국인 선수의 상대적 부진 속에 오리온에서 두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두 선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라둘리차는 교체가 예정되어 있다. 예전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활약했던 마커스 데릭슨이다. 데릭슨은 득점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오리온이다. 이승현, 이대성과 함께 새로운 삼각 편대를 결성하며 고양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오리온은 현재 11승 10패로 4위에 올라있다. 아슬아슬한 성적이자 순위다. 공동 7위 두 팀(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주 KCC)에 단 1.5게임을 앞서고 있을 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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