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가 드디어 4쿼터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부산 BNK 썸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5로 승리하며 2연승을 탈출했다. 이날 승리한 BNK은 6승 1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BNK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이소희(170cm, G)와 안혜지(164cm, G)를 필두로한 빠른 공격은 삼성생명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82cm, C)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쉽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저조하면서 단조로운 1대1 공격만 반복됐다.
1쿼터부터 10점 이상의 점수 차가 발생했고, 이는 전반전까지 지속됐다. 다만, 삼성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까지 소극적이었던 윤예빈(180cm, G)이 과감하게 3점 및 돌파로 외곽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선수들도 한 발 더 움직이면서 수비했고, BNK은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 실책 6개를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6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에 12-20으로 뒤지면서 6점 차(55-49)로 4쿼터를 시작했다.
시즌 초반의 BNK라면, 4쿼터에 쉽게 무너졌을 것이다. 다만, 집중력이 향상된 BNK는 달랐다. 삼성생명의 압박 수비는 빠른 패스웍으로 대응했다. 얼리 오펜스에 이은 이소희의 3점으로 첫 득점 포문을 연 BNK는 김한별(178cm, F)의 미스 매치를 활용했다.
상대적으로 피지컬에서 밀리는 이해란(182cm, F)과 매치업이 됐기 때문에 진안이 외곽으로 빠졌고, 골밑으로 패스를 투입해 쉽게 득점을 만들었다.
다만, 너무 김한별에게 의존한 탓에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BNK 선수들은 수비로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진영(176cm, F)이 윤예빈의 패스를 스틸해 공격권을 얻어냈고, 삼성생명의 코트에서부터 프레스를 가하며 실책을 유도했다. 3쿼터에 아쉬웠던 리바운드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수비가 되면서 공격의 집중력도 올랐다. 김진영이 끝까지 밸런스를 유지한 채 풀업 점퍼를 시도했고, 앤드원을 만들어 냈다. 또한, 돌파 후 더블팀에 무리하지 않고 패스를 건넸고, 강아정(180cm, F)의 3점으로 연결됐다. 진안(185cm, C)도 무리하게 골밑으로 들어가지 않고, 윤예빈과의 매치업에서 미들슛으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로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한 발 더 뛰면서 흐름을 탔다”며 선수들이 4쿼터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BNK는 5일 하나원큐전에 이어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러한 집중력이 남은 경기에서도 발휘된다면, BNK의 첫 플레이오프도 꿈이 아닐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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