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쿨캣은 2010~2011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세계라는 이름을 달고 마지막 플레이오프. KEB하나은행이 2012~2013 시즌부터 구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나 하나외환, 하나원큐라는 이름으로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하나원큐가 2021~2022 시즌에도 최하위로 평가받았다. 평가대로 최하위. 그냥 최하위가 아니었다. 5승 25패. 결과가 너무나 처참했다. 그래서 2021~2022 시즌은 하나원큐에 최악의 기억으로 남았다.
그런 하나원큐한테도 수확은 있었다. 신지현(174cm, G)이다. 신지현은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순위로 선발된 가드. 2013~2014 시즌 데뷔 후 지금까지 녹색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그러나 굴곡도 있었다. 농구 선수한테 치명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고, 십자인대 파열도 모자라 아킬레스건 주변 뼈를 깎아내는 큰 수술을 했다. 두 번의 큰 시련이 신지현에게 다가온 것.
하지만 신지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하게 재활했다. 어떻게든 코트로 복귀하기 위함이었다. 코트로 돌아와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2020~2021 시즌. 수확을 거뒀다.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한 신지현은 평균 29분 16초 출전에 12.77점 4.97어시스트 3.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데뷔 처음으로 시즌 BEST 5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 동안의 어려웠던 일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눈물이 멈추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신지현의 시선은 더 먼 곳으로 갔다.
하지만 하나원큐의 전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였던 강이슬(180cm, F)이 2020~2021 시즌 종료 후 2차 FA(자유계약) 자격으로 팀을 떠났다. 용인 삼성생명-부산 BNK 썸과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한 구슬(180cm, F)은 개막 두 번째 경기 만에 시즌 아웃.
신지현의 부담감이 커졌다. 신지현을 향한 견제도가 더 커졌다. 그렇지만 신지현은 그런 상황을 예견한 듯했다. 자신의 공격력을 살리되, 어떻게든 동료와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특히, 양인영(184cm, F)과 2대2는 하나원큐의 첫 번째 공격 옵션. 상대가 알고도 막기 힘든 옵션이었다.
그래서 하나원큐를 상대하는 모든 팀이 ‘신지현’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았다. 하나원큐는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신지현은 그렇지 않았다. 매 경기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속어로 표현하면, 멱살 잡고 끌고 갔다.
신지현은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수립했다. 2020~2021 시즌에 비해, 한층 성장했다. 그리고 2년 연속 시즌 BEST 5에 올랐다. 모범선수상도 수상. 이번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신지현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2차 FA가 됐다. 어느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 신지현의 행선지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신지현의 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WKBL에서 몇 안 되는 ‘실력’과 ‘스타성’ 모두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신지현, 2021~2022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4분 38초 (리그 3위, 커리어 하이)
2. 득점 : 17.77점 (리그 4위, 커리어 하이)
3. 어시스트 : 5.23개 (리그 3위, 커리어 하이)
4. 리바운드 : 3.77개 (커리어 하이)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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